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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호남 예산 챙기기’ 미묘한 신경전
작성 : 2016년 08월 04일(목) 17:35 가+가-
이틀 간격으로 잇따라 예산정책협의회… 예산 확보 놓고 선의의 경쟁 기대
당적 다른 시·도의회 의장 참석 엇갈려… 불필요한 신경전 소모적인 논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 예산 챙기기’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양당체제의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소속 예결위원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이날 광주와 전남을 방문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주승용·장병완·김동철·박준영·정인화·윤영일·이용주 의원 등 총 10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더민주는 지난 2일 광주시·전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사업 예산 확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에는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현미 국회예산결산위원장, 순천 출신 김태년 예결위 간사가 참석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양당체제가 구성된 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호남의 민심을 얻기 위해 예산 확보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당의 경쟁은 미묘한 신경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를 포함해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도 참석하도록 요청했다.
반면 더민주는 지난 2일 시·도의회 의장을 초청하지 않았다. 시·도의회 의장이 국민의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당정간 행사로 타당 소속인 시·도의회 의장이 참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초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은 ‘불청객’이라는 시선을 무릅쓰고 더민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 주민들은 과거 민주당 1당 체제에서도 새누리당이 호남에서 정책협의회를 하면 민주당 소속 시·도의회 의장은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더민주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역발전과 현안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데도 더불어민주당이 편협하게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무원 김모(42)씨는 “호남에서 제20대 총선과 시·도의회 의장선거 모두 참패한 더민주가 당정간 행사라는 이유로 국민의당 소속인 의장을 초청하지 않으면서 편협하다는 이유로 ‘의문의 1패’를 당하는 모양새다”며 “양당체제에서 선의의 경쟁은 바람직하지만 불필요한 신경전은 소모적인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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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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