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공군 군악대 동원 음주회식“엄중 사안… 필요한 조치 시행”
“국방부장관, 감사관실에 사실관계 확인 지시”
작성 : 2026년 11월 02일(월) 17:32 가+가-
국방부는 공군 일선 부대에서 장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악대를 동원해 과도한 음주 회식을 벌였다는 보도와 관련해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국방부 장관은 감사관실에 사실관계를 엄정하게 확인하도록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 매체는 지난 4월 29일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공군 교육사령관(중장)과 제3훈련비행단장(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주 만찬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소통 간담회에는 군악대 병사들이 동원됐다. 영상에는 교육사령관과 제3훈련비행단장이 춤을 추는 모습과 장교들이 기차놀이를 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에 시작됐으며, 비행단장의 다음날 비행 일정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본부 지침에 따라 일선 조종사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고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전 비행부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식적인 행사였다”고 했다. 군악대 동원과 관련해서는 “전투요원들의 사기 증진이라는 행사 취지를 고려해 소규모 공연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공군은 또 일과 시간 중 음주 회식이 진행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부대 일과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 일과시간 종료 후 격려 만찬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