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1월 첫 주 의총서 ‘신천지 의혹’ 보고… 당내 갈등 분수령
작성 : 2026년 11월 01일(일) 17:11 가+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불거진 ‘신천지 교인들의 당원 가입 의혹’ 논란이 이번주 분기점을 맞는다.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들이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의 근거를 제시하라며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이 이르면 이번주 의원총회에서 관련 조사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오는 5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신천지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11월 5일에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다음주에 의원총회가 열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다음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관련 결과 보고를 할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김민석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기간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에서 비롯됐다. 쟁점은 당원 가입 시기와 규모, 조직적인 가입 정황 여부, 전당대회 개입 여부 등이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해당 TF 등을 통해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고, 지난달 14일 오전·오후 국회에서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않았다.
친청계 인사들은 김 대표의 의혹 제기가 자신들을 겨냥했다고 보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근거가 부실할 경우 의혹을 제기한 김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의혹,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가”라며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존재하는 것인지, 이번 전당대회의 조직적·집단적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내놓으면 된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의혹이 사실이면 사실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그에 상응하는 확실한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