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G20 계기 EU·영국·인도·멕시코 외교장관 만나 안보·경제협력 논의
EU와 사이버·우주 안보방위 파트너십 강화
작성 : 2026년 11월 01일(일) 17:12 가+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연합(EU)과 영국, 인도, 멕시코 외교장관을 잇달아 만나 안보·경제·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교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로베르토 벨라스코 알바레스 멕시코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먼저 칼라스 고위대표와 만나 지난 6월 한-EU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디지털통상협정(DTA) 등 주요 성과를 평가하고 후속조치의 지속적인 이행을 강조했다. 특히 한-EU 안보방위 대화를 통해 사이버와 우주 분야에서도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열린 EU-인도태평양 4개국 외교장관회의에 한국이 참석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측 장관 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밀리밴드 영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조 장관은 한국과 영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점을 평가하고, 견조한 교역 관계를 바탕으로 방산과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자고 했다.
밀리밴드 장관은 양국이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교장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영국이 2027년, 한국이 2028년 G20 의장국을 각각 맡는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G20 차원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와는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당시 합의한 정상회담 성과사업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략적 소통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자고 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