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광주소방, 전국 첫 AI 신고접수 구축 1년… 성과 가시화
작년 화재·구조·구급 등 출동 신고 10만여건
작성 : 2023년 03월 22일(수) 17:19 가+가-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인공지능(AI) 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이 1년여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2일 광주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본부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21년 하반기 전국 최초로 ‘AI 기반 119 신고접수시스템’(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방안전교부세 4억 원을 들여 도입한 시스템은 지난해 1월부터 주요 출동 신고 접수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광주소방 119상황실에 지난해 한 해 접수된 신고 전화(32만 6834건) 중 실제 출동으로 이어진 10만 7782건(구급 8만 980건·구조 1만 7874건·화재 8928건)에 AI신고접수시스템이 활용된 것이다.
비율로 따지면 33%지만, 사실상 모든 긴급 신고에 AI 기술이 쓰인 것이다. 민원 상담·무응답·오인 신고 등은 AI 시스템 활용 대상이 아니다.
AI 시스템은 우선 119종합상황실에 걸려온 신고 전화의 통화 음성을 곧바로 활자화(STT·Sound To Text)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상황실에선 실시간 변환된 활자 형태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재난 현장 상황 또는 환자 증상·상태 등 놓친 정보는 없는지 다시 살핀다.
접수 요원이 통화 과정에서 간혹 빠뜨릴 수도 있는 중요 상황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고자에게 현장 응급처치 요령을 알리거나, 현장 출동 중인 대원에게 현장 상황을 보다 자세하게 전파할 수 있다.
AI 시스템은 또 신고 전화의 음성 정보에서 핵심 단어를 추출, GIS(지리정보시스템)와 연동해 신고자가 알린 재난 위치를 상황실 직원이 보는 화면에 표출한다.
예컨대 신고자가 상황실에 현장 위치를 ‘ㅇㅇ사거리 주변 편의점’이라고만 알렸을 때, AI시스템은 해당 지역 내 최근접 편의점 위치를 파악해 신고 접수 직원 화면에 표출한다. 신고자와 상황실 직원 간 통화를 실시간 분석, 지명·주변 상호 등 추가 확인된 정보로 현장 위치가 어딘지 범위를 좁힐 수도 있다.
상황실 화면에는 ‘연관 검색어’ 형태로 AI 시스템이 검색·추출한 현장 지리 정보가 제공된다. 상황실 직원의 클릭 한 번으로 정확한 지번, 현장 지도도 펼쳐진다.
/최규동 기자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