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365스터디룸 학생 선발… 학교 개입 막는 지침” 촉구
학벌없는시민모임 “스터디룸 운영 주최는 학생”
“일부 학교, 학습계획서·운영위 통해 지침 계획”
작성 : 2023년 02월 27일(월) 18:07 가+가-

광주지역 교육단체가 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형 학생 눈높이 공부방 365스터디룸’에 대해 “세부 지침이 마련되지지 않으면 학교가 과도한 학습 경쟁을 유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365스터디룸은 학생 자치회 직접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 학교는 교사 등이 학생을 선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365스터디룸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설 카페형 스터디룸’을 학교에 설치하는 것으로 올해 19개 고교가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학습 상황에 따라 개인·모둠별 학습, 온라인 학습, 동아리 활동, 교과 멘토-멘티활동, 진로진학상담 등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 “365스터디룸은 100 여명만 동시 이용이 가능해 800명~1000명 전체 학생이 사용할 수 없어 이용자 선발 기준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교육청은 학생 공간인 만큼 학생자치회 등이 이용자 선발 등 운영 규정을 만들어 관리 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학교의 운영 계획은 교사 등이 학생 선발에 개입, 운영 시간이 확대돼 인권침해, 안전사고 발생 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고교의 경우 교육복지 사각지대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희망자에게 학업계획서를 받아 이용자를 선발한다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365스터디룸 운영 기준을 만들겠다는 학교도 있다”며 “교사가 학업계획서를 평가하는 것은 학생 선발권을 갖겠다는 의도이며 운영위도 대부분이 교직원으로 구성돼 학생자치회는 무력해 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65스터디룸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7시~자정, 주말·공휴일 오전 7시~오후 10시이다”며 “학교가 운영에 개입할 경우 이른 등교 등 과도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어 학생의 건강권, 휴식권 등을 침해할 위험이 크고 늦은 귀가에 따른 범죄 노출 위험도 커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365스터디룸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교육청은 학교의 개입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시교육청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학교에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