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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필요해’ 민생당 광주·전남 민심공략 조건
선거 45일 앞두고 있어 총선 시스템 가동 시급
현역 의원 기득권 포기 등 혁신·비전제시 관건
‘총선용 호남당’이라는 비판의식 담긴 꼬리표
작성 : 2020년 03월 01일(일) 17:34 가+가-

호남 기반 야 3당이 합당해 ‘민생당’을 출범시킨 가운데 4·15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나 인재영입, 공정한 공천 등 민생당의 혁신과 비전 제시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핵심 조건으로 분석된다.
1일 민생당에 따르면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나 공천관리위원회 등 공천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전면적인 총선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이 이미 지역 공천을 확정하거나 경선을 진행하며 후보 띄우기에 나선 데다 선거일까지 불과 45일 밖에 남지 않아 민생당으로서는 속도전이 불가피하다.
광주·전남지역 민생당 현역 국회의원은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에서 헤쳐모인 최경환, 천정배, 장병완, 박지원,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황주홍, 윤영일 의원 등 9명이다.
광주·전남 전체 국회의원 18명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중진 의원들의 정치역량과 조직력을 풀 가동하면 민주당과 한 판 승부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4년 전 민주당 1당 독점체제 폐해를 막기 위해 대안정당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앞세워 국민의당 ‘녹색돌풍’을 일으킨 만큼 이번에도 같은 논리와 명분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민생당이 헤쳐나가야 할 광주·전남의 정치현실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당장 민생당에는 ‘총선용 호남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국민의당에 지지를 보내 준 지역민심을 뒤로한 채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3당으로 갈라섰다가 총선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낮아지자 다시 뭉쳤다는 비판 의식이 담여 있다.
민생당을 출범시키면서 현역 국회의원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단 한 명 없다는 점도 당의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명망 있는 정치신인을 영입할 경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겠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여의치 않고 지역 지지율이 낮아 인재가 몰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 광주 동구남구을 선거구는 박주선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래전부터 총선을 준비하고 있어 경선이 예상된다.
반면 현역 의원들이 포진하고 있는 일부 선거구의 경우 출마를 검토 중인 후보들이 있으나 경선에 필요한 선거운동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경선을 하더라도 여건상 현역 의원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해 그만큼 감동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광주지역 민생당 한 관계자는 "중진 의원들의 기득권 포기가 없어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총선까지 시간도 촉박하다"며 "공천방식만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정해진다면 민주당에서 컷오프되거나 명망있는 인사들이 영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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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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