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약속 ‘기대’… 새누리당-당정협의 결과 ‘주목’
광주시와 전남도가 요청한 내년도 주요 국비 예산이 정부 부처 심의에서 대폭 누락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새누리당과 정부의 예산안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호남 예산 지원 약속과 맞물려 당정협의 결과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정부가 이날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섰다.
이날 당정협의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안의 국회 제출 기한인 9월 2일을 1주일 앞두고 마지막 예산안 협의이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도는 정부 부처 심의에서 주요 사업 예산안이 대폭 줄거나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목마름이 더하다.
이날 현재 광주시의 경우 내년 예산으로 총 253건에 2조1400억원의 국고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 부처 심의에서 83% 가량인 215건 1조7842억원만 반영됐다.
광주시가 요구한 예산 중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50억원)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개설(19억원) ▲백운광장~주월교차로 혼잡도로 개선(50억원)▲광주~순천간 경전선 전철화(48억원) 등은 전액 반영되지 않았고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기반 조성 사업도 403억원을 요구했으나 100억원만 반영했다.
전남도가 요청한 236건, 2조6823억원 중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것은 127건, 1조3697억원(51%)에 불과하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설계비 20억원은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에서 전액 삭감됐고 부산~목포를 연결하는 남해안 철도 사업비는 건의액 3000억원 중 1900억원만 반영되는 등 요청액 중 절반만 반영되는데 그쳤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이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는 만큼 여·야, 지역국회의원들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막바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새누리당과 당정협의에 기대를 거는 것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호남 예산지원 약속때문이다.
전날 광주시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기반조성(403억원) 과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50억원) 등 정부 부처 예심 심의에서 누락된 15건(1538억원)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고 이 대표는 "`광주형 일자리'와 군 공항 이전을 적극 챙기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도 이날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2000억원)·남해안철도 건설(3000억원)·연도 및 연륙교건설(2110억원) 등 17개 사업(1조800억원)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30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다"면서 "정부 부처에서 삭감되거나 누락된 예산들이 당정협의 등을 거쳐 다시 부활 가능성이 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