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FC가 호주 클럽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웨스턴 시드니는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달 25일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웨스턴 시드니는 1·2차전 합계에서 1-0으로 앞서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웨스턴 시드니는 창단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해 우승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통했다.
호주 클럽이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8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가 거둔 준우승이었다.
웨스턴 시드디의 행보는 놀라웠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웨스턴 시드니는 16강에서 2013년 일본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꺾었다.
8강과 4강에서는 이 대회 전 시즌 우승 및 준우승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FC서울을 차례로 격파했고 결승에서는 중동 클럽인 알 힐랄을 제압했다. 웨스턴 시드니가 아시아의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웨스턴 시드니는 오는 12월 모로코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
알 힐랄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곽태휘(33)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그러나 공격진이 침묵하며 고배를 들었다. 그는 지난 2012년 울산 현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선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