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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쪽방’ 거주 저소득층 936명… 냉·난방도 못해
북구 480명·동구 265명·서구 114명 순
고시원·모텔·여관·여인숙 열악한 시설
작성 : 2024년 12월 02일(월) 17:13 가+가-
광주지역 저소득층 인구 중 고시원이나 모텔 등 일명 ‘쪽방’이라고 부르는 비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9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사회서비스원 이선미 정책연구실장에 따르면 광주 비주거시설 거주민은 북구 480명(50.7%), 동구 265명(31.3%), 서구 114명(11.6%), 남구 45명(3.8%), 광산구 32명(2.6%)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는 50대 34.4%, 60대 28.8%, 70대 이상 11.8% 순이며,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65.5%는 근로를 하지 않았다.
비주거시설은 고시원 38%, 모텔 32.2%, 여관·여인숙 29.8%다. 이들 시설은 화장실이나 목욕시설은 대부분 갖추었지만 부엌이 없는 경우가 47.4%에 달했다.
에어컨이나 난방보일러를 80% 이상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각각 91.3%와 89.9%에 달했다.
임대주택 거주를 희망하지만 보증금 마련과 월세 부담을 이유로 신청하지 않고 있으며, 제도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30.6%에 달했다.
대부분 1인 가구인 거주민은 생계급여나 주거급여 등을 지원받아 월 평균 수입은 97만6000원이고, 이 중 평균 24만6000원을 월세로 지출했다.
이들은 대부분 월세나 공과금 미납, 병원비와 냉난방비 부족, 음식 구매가 어려운 물질적 궁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장은 지역 내 유관기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사례관리 시스템 마련, 일자리·의료비·식생활 지원, 정례적 상담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미정 광주시의원(동구2·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 광주사회서비스원,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이날 시의회에서 비주거시설 거주민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은 “실태 조사를 통해 기존 동구 외에도 쪽방 거주민 현황을 새롭게 확인했고 생활실태와 복지 요구를 파악했다”며 “북구에 상담소 등을 설치해 쪽방 거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서비스 제공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기윤 기자 ky2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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