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주담대 금리 4.88%…14년여 만의 최고 수준
주담대 고정금리 5.11%…역대 최고 수준
작성 : 2026년 10월 29일(목) 16:24 가+가-

9월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4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4.96%다. 전월(4.76%)보다 0.20%포인트 상승해 지난 2023년 11월(5.0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도 올랐다. 전월(4.66%)과 비교했을 때 0.22%포인트 상승한 4.88%다. 5개월 연속 오르며 지난 2012년 4월(4.94%) 이후 14년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주담대금리 중 고정형은 0.23%포인트 오른 5.11%, 변동형도 0.23%포인트 상승한 4.76%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해 10월(3.97%) 이후 1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김성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고정형과 변동형을 나눠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고정형이 5%를 넘었다”며 “고정형 5.11%는 통계 편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커지는 이자 부담에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해 34.2%로 집계됐다.
보증대출금리는 전월(4.28%)보다 0.17%포인트 오른 4.45%다. 그중 전세자금대출은 0.22%포인트 상승한 4.57%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6.33%에서 6.49%로 0.16%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금리는 4.49%다. 전월(4.30%)보다 0.1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4.21%에서 4.37%로 0.16%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4.38%에서 0.25%포인트 오른 4.63%다. 전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4.57%로 전월(4.40%)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3.21%)보다 0.24%포인트 오른 3.45%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0.25%포인트 오른 3.39%, 시장형금융상품금리는 3.69%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포인트로 전월(1.19%포인트) 대비 0.07%포인트 줄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0.43%포인트) 9.80%, 신용협동조합(-0.03%포인트) 5.25%, 상호금융(+0.16%포인트) 5.09%, 새마을금고(-0.20%포인트) 4.97% 등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0.07%포인트) 3.81%, 신용협동조합(+0.07%포인트) 3.69%, 상호금융(+0.05%포인트) 3.44%, 새마을금고(+0.05%포인트) 3.62% 등이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