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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재명, 中 하대 외교에 판 깔아줘… 공산당 한국지부장”
“李, 어느 나라 당대표인가… 알현 수준의 저자세”
“수세 몰려 저지른 실책… 국민 앞 석고대죄해야”
작성 : 2023년 06월 12일(월) 17:33 가+가-
국민의힘은 12일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 “이 대표는 중국 공산당 한국지부 지부장이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은 우리 정부가 싱하이밍 대사를 초치하자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보였지만 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외교적 국익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으로 삼아온 운동권식 낡아빠진 폐습을 언제까지 청산할거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와 싱 대사는 G8에 거론될 정도로 세계적 위상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손상시켰다”며 “이 대표는 제1당 대표이면서 미소를 보이고 싱하이밍 대사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민주당 참모들은 대사 발언을 교시 받들듯 받아적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수치스러운 장면이 2023년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며 중국을 향해 싱 대사의 경질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대사는 주재국과 본국 사이에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파견나온 사람”이라며 “그럼에도 싱 대사는 마치 점령군의 현지 사령관 같은 무례를 보였다. 대한민국의 주권을 건드리고 내정간섭을 반복하는 싱하이밍 대사의 오만한 언행은 오히려 한중 우호 협력 관계를 해치는 결과만 초래하므로 주한 대사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중국 정부에 유감을 표하며 정부 차원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싱 대사 발언과 중국 정부의 후속 대응은 비엔나 협약과 국제사회에서의 외교 관례에서 크게 일탈한 것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의 대사가 주재국 야당 대표를 불러다 내놓고 언론 매체 앞에서 주재국 정부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는 건 국제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주재국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싱 대사 발언은 직무를 크게 넘은 것이고 현 상황의 책임은 중국에 있다”며 “중국 외교책임자들의 연이은 도발과 무례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발언 장본인인 싱 대사와 중국 정부에 책임 있는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대식 최고위원도 “지난주 주중 대사의 막말은 한중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양국 우호 증진에 힘써야 할 대사 역할을 망각한 처신”이라고 질타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런 발언은 명백한 내정간섭으로 그동안 중국이 미국의 내정간섭을 거부한 것처럼 우리도 의연히 거부해야 한다”며 “더 안타까운 건 옆자리 앉은 이재명 대표의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는 중국대사가 본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정치를 비판하고 우리 외교를 조롱하고 협박하는 동안 묵묵부답으로 경청만 했다”며 “그동안 스트롱맨으로 국회에서 힘자랑한 그 모습은 찾아볼 수없는 비굴한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강자 앞에서 굴종하고 약자 앞에서 군림하는 이 대표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중 관계를 대하는 중국의 무례한 인식은 문재인 정부부터 이어져 온 중국몽 탓이 크다”며 “중국 국빈방문 중 혼밥외교와 국빈에 맞지 않는 홀대를 받는 등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도 문 대통령은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그저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로 치켜세우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도 작은 나라지만 (중국의) 그 꿈에 함께 할 것’이라던 문 대통령의 그 인식이 민주당 DNA로 그대로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는 국내적으로는 야당 대표지만 외국 대사를 만날 때는 국민의 대표라는 인식은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한중 외교 갈등을 조장하는 이재명은 대체 어느 나라 당대표인가”라며 “이 대표는 거의 알현 수준의 저자세를 보이며 싱 대사의 고압적이면서도 의도적인 하대 외교에 판을 깔아줬다”고 비난했다.
그는 “본인에 대한 사법리스크와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김남국 코인 사태,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사태 등 최근 수세에 몰린 이 대표가 조급한 마음에 싱 대사의 의도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저지른 실책 아닌가”라며 “이 대표의 이번 아마추어적인 행동은 한중관계에 악수(惡手)가 됐다”고 꼬집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야당 대표는 대한민국 의전서열 8위”라며 “아무리 정부와 여당이 밉다고 해도, 자국 외교노선을 겁박하는 내정간섭 앞에 머리를 조아려서야 되겠나”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다자주의 외교를 외치더니 정작 사대주의를 한 것”이라며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을 견지하고 중국의 내정간섭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국회는 ‘상호주의 공정선거법’을 조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방송에서 “요즘 온라인상에서 이 대표의 별명은 리짜이밍이다. 이재명 이름에 대한 중국식 발음”이라며 “이 대표가 한국과 중국이 축구를 하는데 한국이 아닌 중국을 응원한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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