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강래구, 두번째 구속심사 침묵 출석… “판사에 말하겠다”
두번째 구속심사… 증거인멸 정황
“증거인멸·” 등 질문에 대답 안해
작성 : 2023년 05월 08일(월) 17:24 가+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감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강 전 감사는 법원에 출석하며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판사님에게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했다. 그외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한 입장’,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PC 포멧에도 관여했나’ 등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강 전 감사는 지난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400만원을 살포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강 전 감사는 지역상황실장과 지역본부장에게 돈 봉투를 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지급할 현금 20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현역 의원 10~20명에게 지급할 현금 6000만원을 마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제공하자고 제안하고 돈 봉투를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전 감사는 또 2020년 9월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뇌물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강 전 감사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같은 달 21일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