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3일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 당무감사위원장에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를 인선했다. 새 윤리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딴 실언 논란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황정근 윤리위원장,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인선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황 변호사는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등에서 국민의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친 판사 출신 법조인이다.
새 윤리위 구성이 완료되면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등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여부가 공식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대통령실이 김 최고위원 징계를 지도부에 언급한 데 이어 국민의힘 당원들도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연서명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 구성은 황 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협의해 조만간 선임하겠단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연수원 원장을 비롯한 상설위원회 위원장도 임명했다.
중앙연수원장에 최춘식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정동만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에 이재영 전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에 정희용 의원, 장애인위원장에 이종성 의원 등이 인선됐다.
여성위원장에는 송인춘 전 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에는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제위원장에는 이재영 전 의원, 국회보좌진위원장에는 제방훈 현 국힘 보좌진협의회 의장 등이 임명됐다.
중앙당 청년대변인 및 부대변인단 13명에 대한 인선도 마쳤다. 청년대변인에는 김가람 전 청년최고위원 , 상근 부대변인에는 김근태·문종현·배윤주·이민찬·정우영, 비상근 부대변인에는 강사빈·곽효정·김윤형·박현주·이상욱·정재준·최주호·최현철 등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재선의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시연천군)의 경기 동두천시연천군 조직위위원장 임명안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