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목회자가 입에 욕설 달고 다녀” 전광훈 직격
“정당이 목회자에 좌자우지 있을 수 없는 일, 단절해야”
“목회자 숭배하는 사람들, 우리 당을 떠나 교회로 가라”
작성 : 2023년 04월 02일(일) 17:32 가+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보수층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2일 “목회자가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번만 연설을 해달라고 해서 간 것이지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가거나 목회자를 보고 간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는 전 목사가 앞서 지난달 29일 유튜브 ‘너 알아 TV’ 채널에서 홍 시장을 향해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라며 비속어를 섞어 비판한 후 “홍준표 저거 탄핵하라”고 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정당이 일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며 ‘웬만하면 반 문재인 전선에서 공동투쟁을 했던 터라 그냥 넘어 갈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고 맺었다.
한편 대구·경북 출신 중 국민의힘 지도부에 유일하게 진입한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와 연관돼 잇단 실언을 하자 홍 시장이 ‘제명’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한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