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광주·전남 용수 공급 차질 없게… “극단 상황도 대비”
환경부, 생활·공업 용수 가뭄 대책 상세 발표
주요 댐 홍수기 전까지 용수 취수 차질 없어
작성 : 2023년 03월 29일(수) 17:33 가+가-

광주·전남 지역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책으로 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지금보다 극단적인 가뭄 상황이 이어질 경우 등을 고려해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2~26일 영산강·섬진강 댐 유역에 30㎜의 비가 내렸지만 지속적인 용수공급 등으로 비가 내리기 전과 비교해 주요 댐 저수율 변동은 크지 않은 상태다. 지난 27일 기준 저수율은 ▲주암댐 21% ▲수어댐 66.1% ▲섬진강댐 19.2% ▲평림댐 30.2% ▲동복댐 19% 등이다.
최근 2개월간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강수량은 2월 19㎜, 3월 41㎜로 예년에 비해 각각 52%, 69%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이들 댐의 경우 홍수기(6월21일~9월20일) 전까지 댐에서 정상적으로 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한계수위인 저수위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저수위 도달 시기가 4~5월로 예상됐었는데, 섬진강댐을 제외하고는 올해 말까지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섬진강댐의 경우에도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약 4700만t에 이르는 농업용수 대체공급 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경우 7월 중순으로 저수위 도달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전망은 200년 빈도 가뭄 상황을 가정했을 때 나온 결과다. 지금보다 더 좋지 않은 가뭄 상황이 이어질 경우에도 홍수기 전까지는 주요 댐들이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범정부 차원의 가뭄 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해 11월 가뭄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가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암댐·수어댐·섬진강댐·평림댐 용수 비축과 타용도 용수를 생·공용수로 전환해 지난해 7월부터 광주·전남 생활용수 124일분인 총 1억1900만t(톤)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했다. 하천수 취수 등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동복댐 수위 급감에 따라 영산강 하천수를 광주 용연정수장에 공급하는 비상도수관로를 설치, 고도처리를 한 후 지난 2일부터 하루 3만t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가압장 설치가 완료되면 5월부터는 하루 공급량이 5만t까지 확대될 수 있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