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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재명 중심’ 발언...친명-비명 설전 가열
이상민 “만약 발언했다면, 해선 안될 문제”
박용진 “文 당내 갈등 소재로 소환하면 안돼”
김용민 “해석차… 이견 표출 바람직하지 않아”
작성 : 2023년 03월 20일(월) 17:35 가+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을 놓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 간 설전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비명계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문 전 대통령을 당내 갈등의 소재로 소환했다고 비판한 반면 친명계는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박 전 원장을 옹호했다.
20일 민주당 의원들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의 경우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제가 그 자리에 없었으니 어떻게 말씀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얘기를 쉽게 하진 않았겠지만 만약 했다면 (전) 대통령으로 해서는 안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지원 전 원장이 없는 얘기할 분이 아니고, 박용진 의원도 그대로 전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쨌든 저희 당에 영향력이 있는 분인데 그 말씀을 했다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사정에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가 제일 중요한 큰 현안이다. 저처럼 사퇴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하는 의원이나 그룹이 있다. 그런데 밖에 얘기하면 일파만파 당내에 여러가지 파장이 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초 문 전 대통령 발언을 전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당내 갈등의 소재로 소환시켜서 이리 해석하고 저리 해석하는 것에 별로 동의할 수가 없다”고 직격했다. 대신 ‘악재를 수습하는 민주당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박 의원은 “어떤 말씀을 듣고 왔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전하시는 말씀을 하셨을 수도 있고 안 하셨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박 전 국정원장은 지난 10일 한 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라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 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지금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이야기하셨다”고 답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문 전 대통령이 최근 사법리스크로 인한 사퇴론이 불거진 이 대표를 감쌌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박 의원이 이를 비판한 것이다. 박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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