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친문계 의원들, ‘이재명 조기 퇴진’에 반대 목소리
박범계·전해철·고민정 의원 라디오 인터뷰
작성 : 2023년 03월 13일(월) 17:36 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더기 이탈표 사태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당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퇴진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친문계 의원들이 이재명 퇴진론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소위 ‘삼철’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전해철 의원과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의원, 대변인을 지냈던 고민정 의원 등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재명 사퇴 반대’라는 한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재명 대표 퇴진론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인위적인 그러한 퇴진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그렇게 물리적으로, 인위적으로, 공학적으로 물러나게 함으로써 있을 수 있는 효과와 부정적인 것 중 부정적인 게 훨씬 더 크다. 그로 인해 빚어질 수 있는 무질서라든지, 여러가지 당의 사태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뚜렷한 대안, 훨씬 좋은 대안들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원을 떠나서 지금의 문제는 포지티브하게 더 나은 길, 더 좋은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동대표 체제’설에 대해서도 “공학적이다. 오히려 저는 지금이야말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하되, 다만 분업구조는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권한과 당헌, 당규상의 여러가지 직위를 둘 수 있다. 실제로 지금 시도하고 있고 원내대표의 역할, 사무총장을 비롯된 제대로 된 권한, 그리고 상설위원회 등을 통해 여러가지 대표 권한을 조금 분산시켜서 그 부분을 존중해줘야 한다. 그 속에서 분란이나 갈등은 치유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사실상 이 대표의 재신임 선거가 되지 않겠냐는 시각에 대해선 “말 그대로 민주당이 화학하고 단결하고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는 길에 대해 뒤에서 비판하는 분들까지 포함해 공개적으로 한 번 큰 공론의 장이 만들어져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화합을 이끌고 동시에 이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검사독재라는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제대로 맞짱을 떠야 한다. 그런 것을 포함한 원내대표 선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의 당 내홍 해법과 관련해 인적 쇄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총선 등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많은 분이 참여하는 탕평인사를 하면 당내 화합과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 대표가 많은 것을 내려놨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의 탕평인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퇴진론’, ‘조기 책임론’ 등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일축했다.
전 의원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는 사실”이라면서도 “이 대표도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 왜 자꾸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는지, 이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이 ‘이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하는지 명확하지 않아 동의한다 말씀은 어렵다”면서도 “실제로 국민들이 이번 일들에 대해 굉장한 안타까움과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당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명계 최고위원으로 분류되는 고민정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은 이 대표한테 힘을 몰아주는 체제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현재는 대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당장 대표를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또 가결 혹은 무효를 만든 의원을 찾아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저는 양쪽 다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밟고 가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