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전당대회 역대 최고 투표율… 누구에게 유리?
작성 : 2023년 03월 06일(월) 17:58 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틀간 실시된 모바일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어떤 후보에게 유리할 지가 관심사다. 각 후보마다 자신이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1위인 김기현 후보가 과반을 못 넘겨 결선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6일 종합결과, 지난 4~5일 실시된 모바일투표에 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39만7805명이 참여해 투표율 47.51%로 집계됐다.
각 후보들은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후보는 “1차 과반 득표를 위해 계속 걸어 가겠다”고 말했고, 안철수 후보는 “침묵하던 당원들의 투표가 높은 투표율로 드러났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바라보는 시각이 갈린다. 한 여권 관계자는 “초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조직표가 많이 동원됐다는 뜻”이라며 “조직에 유리한 김기현 후보가 1차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를 돕는 김영우 전 의원은 “전당대회 동안 자행된 여러 가지 일들에 당원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그에 반발한 젊은 수도권 중도층 당원들이 안 후보에게 많이 몰렸을 것”이라고 봤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앞서 다른 전당대회와 다르기 때문에 어떤 후보에게 더 유리할지 예단할 수 없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만 투표율이 높을 경우 결선투표제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즉 1위인 김기현 후보가 과반을 못 넘길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누구에게도 유리하다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런데 투표율이 높아지면 당 조직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축소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결선투표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84만명 선거인단에서 (최종) 투표율이 50%가 넘으면 50만명이 투표를 했다는 건데 누가되든 결선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