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체포동의안 ‘이탈 쇼크’ 지역 정가 여진… 전원 표결 불참론도
광주사무소 항의·격려전화 연일 지속…당원가입 쇄도
작성 : 2023년 03월 02일(목) 17:27 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이탈 쇼크’의 후유증이 지역 정가에서 좀처럼 수드러들지 않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사이 대립과 분열도 극에 달해 1년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당내 경선에도 적잖은 충격파가 예상된다.
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당내 대규모 이탈표로 ‘턱걸이 부결’된 이후 연일 시당사무실로 당원들의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거친 항의성 전화와 “이럴 때일수록 뭉치자”는 격려성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당직자들이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주말과 휴일 사이 신규 당원 가입만 200여 건에 달했다. 위기감을 느꼈거나 당원 가입을 통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친명계와 비명계 간 진영 갈등도 심각하다.
‘개딸’(개혁의 딸)을 비롯한 이 대표 강성지지층은 공격의 화살을 이낙연 전 대표에게 돌려 당 청원게시판 등을 통해 아예 ‘영구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출당과 제명 요구,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 40명 안팎의 성명과 연락처, 얼굴사진을 SNS 등에 올리며 ‘이탈표 색출’, ‘수박 퇴출’, ‘문자 폭탄’에 나서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탈표로 분류된 일부 의원들을 둘러싼 ‘SNS 설전’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서도 “부결 투표 했으니 오해없으시길 바란다”, “당 분열행위를 멈추라”는 호소글이 오르는가 하면 친명 측에선 “간첩들이 많다”, “내부 총질 중단하라”, “무효표 의원은 제 발로 집을 향하라”는 가시돋힌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