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혁·심재영, 월드태권도그랑프리 동메달
한국, 2년 6개월 만에 재개된 월드그랑프리서 금2·동4 수확
작성 : 2022년 06월 06일(월) 17:58 가+가-

한국 태권도 남자 중량급 기대주 박우혁(한국체대)과 여자 경량급 간판 심재영(춘천시청)이 2년 6개월 만에 재개된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땄다.
박우혁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2 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1차 대회 남자 80㎏급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박우혁은 준결승에서 2019 영국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시몬 알레시오(이탈리아)를 상대로 1, 2라운드 모두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상대의 주특기인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1, 2라운드를 모두 헌납,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태권도 경기는 2분씩 3라운드로 치러 총 득점이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WT는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마다 승패를 가려 2승을 먼저 딴 선수가 승자가 되는 방식을 도입했다.
박우혁은 1라운드를 10-10으로 마쳤지만, 기술 점수에서 밀려 우세패했다. 2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긴 박우혁은 몸통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또 머리 공격을 허용해 6-8로 졌다.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월드그랑프리에 처음 초청받은 박우혁은 16강에서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살레 엘샤라바티(요르단)를, 8강에서 2019년 영국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아포톨로스 텔리코스토글루(그리스)를 차례로 꺾는 등 선전했다.
박우혁을 제친 알레시오가 체급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49㎏급에 나선 심재영은 준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깜짝 은메달리스트인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스페인)에 0-2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글레시아스는 이번 대회 정상에 섰다.
이 체급에서 월드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한 강미르(영천시청)는 16강에서 만난 다니엘라 파올라 수자(멕시코)에 0-2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2019년 12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재개된 월드그랑프리 대회에서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월드그랑프리 2차 대회는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2024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