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키움, 안우진 7승·팀은 7연승… ‘역전승’ KIA, 3위로
작성 : 2022년 06월 01일(수) 18:11 가+가-

젊은 우완 에이스들의 맞대결에서 안우진(키움)이 웃었다. 덕분에 키움 히어로즈의 연승 행진은 7경기로 늘었다.
키움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안우진은 데뷔 후 가장 긴 8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면서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시즌 7승째를 따내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7연승에 성공한 2위 키움(31승20패)은 선두 SSG 랜더스(34승2무15패)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승률 5할 복귀를 다음으로 미뤘다.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첫 수비부터 원태인이 흔들렸다. 키움은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김준완의 중전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이정후의 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어진 김혜성 타석 때 원태인의 폭투가 나오면서 키움은 어렵지 않게 선제점을 뽑았다. 김혜성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2-0이 됐다. 2사 3루에서는 김수환이 3루수 키를 넘어 좌측 담장까지 구르는 2루타를 날려 3점을 채웠다.
계속 어려움을 겪던 원태인과 달리 안우진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흐름을 탄 안우진을 흔든 이는 오재일이었다. 4회 2사 후 등장한 오재일은 안우진의 변화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올 시즌 안우진의 첫 피홈런이다.
삼성은 5회 1점을 더 추격했다. 이원석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자 강민호가 우전 안타로 기회를 연결했다. 1사 1,3루에서는 김헌곤이 유격수 땅볼로 2-3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 선두타자 오선진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지찬이 친 공이 2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면서 흐름이 꺾였다.
키움 마무리 이승호는 9회 오재일-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으나 김상수를 삼진으로 요리해 승리를 지켰다.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13-10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 28승22패를 작성한 KIA는 3위로 올라섰다. 두산(24승1무24패)는 5위를 유지했다.
초반 분위기는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한 두산 쪽으로 흘렀다. 1회말 허경민이 선두타자 홈런을 쳤고, 2회 무사 만루 찬스를 살려 4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KIA는 5회 6점을 빼앗아 단숨에 리드를 끌고 왔다. 2사 1, 3루에서 터진 김선빈, 나성범, 황대인의 3연속 적시타로 3-5로 따라갔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역전 우월 3점포(시즌 6호)를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바꾼 KIA는 6회 김도영, 박찬호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얻어냈다. 9-5로 앞선 8회에는 황대인의 좌중월 3점홈런이 터지는 등 승리를 예감했다.
두산은 9회말에만 5점을 따내며 마지막까지 추격 불씨를 태웠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 3자책으로 흔들리고도 선발 전원 안타(15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5승(2패)째를 손에 넣었다.
소크라테스가 2안타 1홈런 3타점, 황대인이 2안타 1홈런 4타점을 신고했다.
두산 두 번째 투수 김강률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