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풀린 KT, 첫 연승… 롯데 박세웅은 한화전 데뷔 첫 승
20일 경기… 실책 6개 나온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 제압
작성 : 2022년 04월 21일(목) 17:13 가+가-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KT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밀려난 KT는 시즌 처음으로 2연승에 성공, 5승(10패)째를 신고했다. LG는 시즌 6패(10승)째를 당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1회 난조를 딛고 7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4번 타자 박병호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7이닝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지만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시즌 2패(2승)째다.
KT와 LG는 1회 1점씩 주고 받았다.
KT는 1회초 선두 김민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로 먼저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도루에 성공한 김민혁은 후속 황재균의 우익수 뜬공에 3루에 안착했고, 박병호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LG는 1회말 흔들리는 소형준을 상대로 곧바로 되갚았다. 선두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해민과 김현수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이뤘고, 채은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타구가 2루수 병살타로 연결돼 추가점을 얻진 못했다.
이후 양팀 방망이가 침묵에 빠지며 누구도 달아나지 못했다.
7회초에 흐름이 바뀌었다. KT는 홈런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플럿코의 낮게 들어온 초구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후속 헨리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선 장성우는 플럿코의 직구를 통타해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리며 또 한 점을 보탰다.
KT는 8회 추가점을 더 뽑고 달아났다. 2사 3루에서 배정대와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바뀐 투수 주권을 공략했다. 리오 루이즈의 좌중간 2루타로 연결한 무사 2루에서 서건창이 우월 투런포(시즌 1호)를 터뜨려 3-5로 따라갔다.
그러나 KT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재윤은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16경기나 치렀지만 연패는 없다.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잡고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바꿨다.
전날 키움에 5-8로 패해 3연승을 마감한 SSG는 시즌 첫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 14승2패로 공동 2위 그룹에 4경기 앞선 1위다.
선발 폰트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가져갔다. 이정후에게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7~9번 타순에 배치된 박성한, 김강민, 이재원은 1타점씩을 책임졌다.
키움(10승6패)은 믿었던 안우진이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려 고개를 숙였다. 앞선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0(20이닝 2자책점)의 짠물 투구를 선보였던 안우진은 SSG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안우진이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회초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SSG는 2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SSG는 박성한의 적시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 이재원의 내야 땅볼을 묶어 3점을 올렸다.
3회 1사 2,3루에서는 크론의 희생 플라이 때 김성현이 홈을 밟아 SSG가 4-1로 치고 나갔다. 폰트가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면서 우위를 유지하던 SSG는 7회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7-0으로 꺾었다. 롯데는 8승7패로 다시 승률 5할을 넘겼다.
양팀 합쳐 6개의 실책(두산 3개·KIA 3개)이 나온 광주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홈팀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꺾었다.
양현종(7이닝 1실점)과 스탁(6⅔이닝 2실점)의 인상적인 투구 속에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들어 요동쳤다.
1-2로 뒤져있던 두산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KIA 1루수 황대인의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때 균형을 맞췄다. 2사 후에는 김인태의 내야안타와 KIA 3루수 류지혁의 실책,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수비에서 빈틈을 보인 것은 두산도 마찬가지다. 8회 유격수 김재호가 평범한 땅볼을 뒤로 흘렸고, 투수 임창민의 2루 송구는 중견수 쪽으로 향했다.
KIA는 신인 김도영의 3루 방면 강습 안타로 다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희비를 가른 장면에서도 실책이 등장했다.
두산의 9회 2사 1,2루 기회에서 정수빈이 좌익수 방면 짧은 안타를 때렸다. 홈에서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좌익수 이우성이 공을 뒤로 흘렸다. KIA는 홈에 공을 던져보지도 못하고 결승점을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