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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양현종· '중책’ 김민우...KBO 40년, 이들을 주목하라
키움, 강속구 투수 안우진 개막전 선발 낙점
나머지 7명 외인…미란다 빠진 두산은 스탁
작성 : 2022년 03월 31일(목) 17:23 가+가-
미국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양현종(34)이 2022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는다.
김종국 KIA 감독은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미디어데이에서 4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양현종은 베테랑이고,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개막전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양현종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2015년, 2016년, 2019년, 2020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다. KBO리그 마운드에 서는 것은 2020년 10월 29일 광주 두산전 이후 520일만이다.
양현종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이미 예상됐던 바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이자 확고한 KIA 에이스로 활약했다. 타이거즈의 심장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었다.
미국 진출 전인 2020시즌까지 14시즌 동안 425경기에 등판, 1986이닝을 던지며 147승95패9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양현종은 지난해 12월 KIA와 4년 총액 103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25억원·옵션 48억원)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양현종은 세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12⅔이닝을 던지면서 단 2점(평균자책점 1.42)만 내줬다. 삼진 15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1개만 줬다.
양현종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다.
LG에는 케이시 켈리라는 외국인 에이스가 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류지현 LG 감독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준비가 잘 돼 있고,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뛴 플럿코는 지난해 12월 LG와 총액 8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플럿코는 KBO리그 데뷔전을 개막전 선발로 치르게 된다.
한화 이글스의 토종 에이스 김민우는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민우가 지난해 기대치에 맞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지난해 29경기에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도 달았다.
그는 지난 시즌 KT와의 개막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컨디션도 좋다. 김민우는 2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노히트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개막전에서 한화와 만나는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에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겼다.
두산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아리엘 미란다가 시범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척스카이돔에서도 토종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 대신 우완 강속구 투수 안우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뛴 안우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우진은 지난해 21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저 3.26의 성적을 거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에릭 요키시가 있지만, 지난해 선발 투수로서 성장세를 보인 안우진을 1선발로 정했다. 안우진은 키움 마운드를 짊어질 투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 자이언츠는 새 외국인 투수 찰리 반스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정했다.
지난해 1위 결정전을 치른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윌리엄 쿠에바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해 1위 결정전에서 가슴 뭉클한 투구를 선보인 쿠에바스를 개막전 선발로 정했다”면서 “지난해 좋은 기운을 이어 삼성을 이기고 가기 위해 쿠에바스를 낙점했다”고 강조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가을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해 10월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을 던진 이후 단 이틀을 쉬고 10월 31일 1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KT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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