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시범경기 전직 메이저리거 총출동… LG 승리
‘ML 90승’ 노바, 5이닝 4K 1실점… 추신수 볼넷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2이닝 4K 1실점 성적
송찬의, 전직 메이저리거 상대 홈런쇼… LG가 승
작성 : 2022년 03월 22일(화) 17:29 가+가-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전직 메이저리거가 총출동했지만, 시범경기 승리는 LG 트윈스가 가져갔다.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2022 신한은행 쏠 프로야구 시범경기에는 화려한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자랑하는 이반 노바,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모두 그라운드에 나섰다.
노바는 이날 SSG의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를 내줬다.
6회초 노바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광현은 2이닝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솔로포 한 방을 맞았지만, 삼진쇼를 펼치면서 한국 최고 좌완의 건재함을 알렸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이들 셋 모두 전직 메이저리거다.
노바는 KBO리그 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역대급 MLB 경력을 자랑한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비며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에서 각각 16승 4패와 12승 8패라는 호성적을 찍었고, 2019년에도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서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72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20년 내리막길을 걸은 노바는 빅리그 입성에 실패하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SSG는 새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인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지불하고 노바를 데려왔다.
추신수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타자 중에 가장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며 통산 1652경기에 출전,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의 성적을 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올스타 선발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현재 빅리그 아시아 출신 타자 통산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은 추신수가 갖고 있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확고한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로 활약한 김광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김광현은 빅리그에서 뛴 두 시즌 동안 35경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남겼다.
2021시즌 뒤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만료돼 MLB에서 프리에이전트(FA)가 된 김광현은 빅리그 잔류 의지를 보였지만, MLB의 직장폐쇄와 SSG의 러브콜에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
노바는 이날 등판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다.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이었던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노바는 이날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구수 70~80개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오른 노바는 64개의 공을 뿌렸다.
1회초 첫 타자 박해민에 볼넷을 내줬던 노바는 오지환에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노바는 2회초 2사 후 송찬의에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 4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노바는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허도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광현은 첫 실전인 만큼 27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신민재를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오지환을 3구 삼진으로 잡았고, 한석현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은 7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리오 루이즈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홈런쇼를 이어가고 있는 송찬의의 일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2회초에도 노바를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던 송찬의는 김광현이 던진 시속 150㎞짜리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