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텃밭 지방선거 ‘시계제로’… 구도 요동 ‘새판짜기되나’
여 정권재창출 실패 책임론,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체제 가능성
쇄신 공천 불가피… ‘공천=당선’ 호남 지렛대로 수도권 ‘바람몰이’
작성 : 2022년 03월 10일(목) 17:12 가+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민주당이 국민의힘에게 정권을 내주면서 여권의 텃밭인 호남지역은 오는 6월 지방선거 구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1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은 여권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다른 때와 달리, 지방선거 3개월 전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당이 대선에 패함에 따라 변수가 현실화됐다.
우선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의 총사퇴 가능성도 예견된다.
지방선거가 채 3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리적 시간상 현 지도부체제가 그대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이재명 대선후보와 쌍두마차였던 송 대표 등 지도부가 책임론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권교체를 통해 한껏 힘을 받은 국민의힘에 맞서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비대위원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현 지도부와 함께 정권재창출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친문’의 비대위원장 체제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위기의 당을 구하고 당을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으로 원내·외에서 물색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비대위 체제는 수도권 등에서 지방선거 선거를 위해 쇄신 공천 등으로 위기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조가 현실화되면서 여전히 ‘공천=당선’ 지역인 호남에서 쇄신 공천의 신호탄을 쏠 수 있다.
호남 광역단체장 공천과정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 출현 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간 리턴매치 가능성이 높은 광주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그대로 갈지, 새로운 변화가 있을지 최대 관심이다.
민주당 중앙당 한 관계자는 “호남의 변화바람을 토대로 수도권으로 지방선거 쇄신 공천 열풍울 몰고 갈수 있다는 점에서 호남은 타킷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적어도 1곳 정도는 전략공천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권재창출에 실패함에 따라 이재명 후보가 대사면을 통해 복당 인사들에게 대선 기여도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 가점을 주기로 한 약속도 지켜질 지 관심이다.
복당자 등 일부는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대선 선거운동에 올인했던 터라 비대위 체제에서 새로운 잣대가 적용될 경우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대선 패배의 후유증으로 인해 또다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혼란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집권으로 불모지 호남에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전북지사 등 주요 선거구에 후보를 대대적으로 낼 것으로 전망된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