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이탈 컸다’ 흥국생명, 4연패 수모
작성 : 2021년 02월 17일(수) 16:49 가+가-

이재영과 이다영이 이탈한 흥국생명이 시즌 최다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0-3(21-25 10-25 10-25)으로 완패했다.
충격의 4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시즌 17승 7패(승점 50)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GS칼텍스(15승 9패·승점 45)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흥국생명 김연경(12점)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윈이 부족했다.
특히, 대체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공백이 뼈아팠다. 브루나는 대부분 코트 밖에 서 있었고, 1득점에 그쳤다. 이재영을 대신해 레프트로 들어온 김미연도 8득점에 그쳤다.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진 것도 결정적이었다.
흥국생명은 주전 레프트 이재영, 세터 이다영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밝혀졌고,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역시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4위 기업은행은 시즌 12승 13패(승점 35)를 기록해 3위 한국도로공사(11승 13패·승점 36)와의 격차를 좁혔다.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30점)와 김주향(13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불과 10점만 기ㅁ록하고 세트를 내줬다. 믿었던 김연경 역시 2세트에서 2득점에 불과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3-14로 점수차가 벌어져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에게 서브리시브를 강조했다. 그러나 결국 수비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최강’이라고 불렸던 흥국생명은 2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체면을 구겼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 기록(34점차)을 세웠다. 이날 흥국생명은 41점을 올렸고, 75점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