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못해 사는 서민, 가슴 미어져” 이용섭 광주시장의 호소문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는 영세업자 위로
작성 : 2020년 09월 03일(목) 16:37 가+가-
이용섭 광주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공동체 안전을 위해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죽지 못해 살고 있다는 서민들의 절규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렵고 힘든 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리지 못해 시장으로서 송구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광주는 최근 9일 동안 확진자 108명이 발생하고, 이곳저곳에서 잔불들이 바람 불기만 기다리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며 “힘들더라도 굵고 짧게 고통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느슨하게 대응해 아주 오랜기간 훨씬 큰 고통을 감내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중대 기로에 서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 시장은 지금의 방역대책을 추진하는 것에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민의 생명과 광주공동체의 안전이 무너지면 시민들의 정상적인 삶도, 일자리도, 지역경제도 모두 무너진다”며 “지금으로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민생안정대책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수 많은 시민들이 면담이나 전화, SNS 등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자기 자신, 직종에 대한 행정명령 예외나 지원을 호소한다”며 “다 이유 있는 사연들이지만 시장으로서는 150만 시민의 안전 차원에서 사안의 경중, 선후, 완급을 따져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점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