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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문화교류로 하나되는 한반도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18년 04월 05일(목) 16:26 가+가-
북핵위기로 말미암아 꽁꽁 얼어 붙었던 남북관계가 전쟁의 위협까지 부르며 전세계를 긴장시켰던 게 엊그제 일 같으나 년초 들어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한 단일팀 구성과 남북한 동시입장 성사등으로 한반도는 봄을 맞았다.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북한과의 대화는 요원한 현실처럼 느껴졌고 북핵문제 해결은 그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었다.
더욱더 미·중·일·러 등 주변 관련 당사자들인 나라들을 제치고 한국이 주도적으로 북한과 핵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을 향한 화해 제스처가 비웃음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야말로 기적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끔 진전되었다.
무엇보다 한국이 미국, 중국을 제치고 북핵 해결의 주도권을 갖게 된 것은 국제적으로 한국의 국격을 높인 외교적 성과로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실도 기록될 것이다.
남북화해와 공존 및 북핵 해결의 물꼬를 튼 것은 무엇보다 스포츠와 문화교류였으면 이는 앞으로도 이념과 갈등을 극복하는 방편으로 매우 강도 높게 시행 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평창 올림픽 시범 경기를 시작으로 예술단의 공연에 북한에서 한반도 기가 걸린 무대를 만들고 함께 울고 웃으며 “봄이 왔다”는 외침이 평양에 울려 퍼진 것은 지구촌을 놀라게 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폐쇄적인 지도자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광폭 행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북한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변화하여 남북이 하나 된 화해와 협력 교류로서 세계 속에 새로운 기적을 낳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높다.
전쟁의 폐허 속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룬 남한처럼 북한 또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것은 부인할 수 없어 폐쇄성을 벗어난 북한이 핵 문제와 인권 문제 등에 획기적인 변화의 전기만 마련된다면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갖춰갈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금강산 관광이 다시 열리며 남북 경제 협력이 가속화 되면 군비 감축을 통한 평화 협정도 요원한 꿈만은 아닐 것이다.
남과 북의 목소리가 평양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하나로 어우러졌다.
남측과 북측 가수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부른 남과 북의 노래에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를 덥고 세계 속으로 퍼져 갔다.
남북 예술단은 두 번째 공연인 이날 오후 3시 평양의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2시간 30동안 합동공연을 펼쳤다.
1만 200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시종 감동을 감추지 못했고 공연이 끝나자 10여분동안 기립박수로 환호 했다고 한다.
서로가 마음을 열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풀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남북 모두가 갖는 계기가 되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4월 하순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기를 전격 합의됐고, 북한 최고 지도자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한땅을 밟게 되는 의미도 부여하게 되었다.
그동안 소원한 가운데 갈등의 양상까지 비쳤던 북·중 관계도 김정일 위원장의 극적인 중국 방문과 정상회담으로 시진핑 주석의 북한 답방까지 약속되면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주목할 일이며 또한 환영할 일이다. 아무쪼록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4월 남북정상 회담이 북핵 문제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줄 것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
그동안 소회됐던 일본도 발 빠르게 대비 접촉을 하며 한국에도 어떻게든 남북회담과 연관 지으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이다. 어찌됐건 이 모든 일들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성과로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적 적극 지지와 동참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그동안 정부 정책에 반대로 일관해 왔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상적인 국회운영은 물론 남.북 간 대화에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발목 잡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6·13지방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그간에 벌어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 없이 중대한 사안들이다.
이로 말미암아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지대할 것이라는 말이다.
미국 또한 자신들의 국익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특단의 양보와 결단으로 어떻게든 성공된 정상회담이 되어 북핵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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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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