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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백화점 휴무, 전통시장 방문 영향 주지 않아”
서울·광주·부산 등 5개 전통시장 방문자 수 7개월여간 조사
대형마트·백화점 영업일에 더 많은 소비자가 전통시장 방문
전통시장 활성화 위한 대형 유통매장 영업일 규제 취지 무색
“소비자 관점에서 유통규제 효과 진단해 개선안에 반영 필요”
작성 : 2017년 05월 23일(화) 17:17 가+가-
대형마트 백화점 휴무일이 전통시장 소비자 방문자 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통계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대형마트, 백화점 휴무일보다 영업일에 더 전통시장을 더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형 유통매장 영업일 규제의 취지가 무색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단법인 E컨슈머는 지난해 9월29일부터 올해 5월9일까지 7개월여간 서울 광장시장, 서울 신원시장, 광주 양동시장, 부산 남항시장 청주 육거리 시장 등 5개 전통시장을 방문한 소비자의 수를 조사해 23일 발표했다.
우선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없는 서울 광장시장의 경우 대형마트 영업일에 5683명이 방문한 반면 대형마트 휴무일인 2, 4째주 일요일에는 5000여명이 방문했다. 월1회 백화점 휴무일의 경우 4862명이 광장시장을 찾았으며, 백화점 영업일에는 평균 5666명이 방문했다.
홈플러스가 1.6km에 인접한 광주 양동시장의 경우 홈플러스 영업일에 4250명이 방문한 반면, 휴무일에는 3758명이 방문했다. 백화점 영업일에는 4225명이 광주 양동시장에 방문했지만, 휴무일에는 4039명이 찾아 휴무일에 더 많은 소비자가 방문했다.
롯데백화점이 1km 거리에 있는 부산 남항시장의 경우도 백화점 영업일(3648명 방문)에 휴무일(3501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았고, 대형마트 영업일(4250명)에 대형마트 휴무일(3758명)보다 많은 소비자가 방문했다. 홈플러스에서 965m 떨어진 청주육거리 시장도 마찬가지 였다.
다만 롯데백화점이 1km 이내에 있는 서울 신원시장의 경우엔 대형마트 휴무일(3191명)에 대형마트 영업일(2975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방문했지만, 직접적 영향이 있는 백화점 영업일에는 2990명, 휴무일에는 2989명이 방문해 백화점 휴무와는 무관한 모습이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휴무일을 합산한 통계에서도 백화점 대형마트 영업일에 휴무일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서혜 E컨슈머 연구실장은 “백화점 주변, 대형마트 주변의 전통시장 방문 소비자 수는 백화점, 대형마트의 휴무일보다 영업일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통계적으로 대형마트 , 백화점 휴무는 전통시장 방문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연구실장은 “국내 유통업계 상생 발전 및 소비자 효용 증대를 위해 소비자 측면에서 유통규제 및 지역별, 유통업계별 경쟁력에 대한 소비자 평가 및 인식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지역별, 유통업별로 경쟁력, 그리고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함으로써 소비자 관점에서 유통규제의 효과를 진단하고 장·단점 등을 분석하여 차후의 유통규제 개선안에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민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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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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