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대의 초고가 프리미엄폰이 우리나라에 상륙, 어떤 파장을 낳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는 오는 18일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알파원은 한국, 두바이, 중국, 영국 등 5개국에 글로벌 한정 에디션으로 출시된다.
알파원은 이탈리아 명차 람보르기니 가문의 기계공학적 유산과 디자인 철학을 계승해 최고급 메탈과 가죽 소재로 강인함과 럭셔리함을 조화롭게 표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고 다산네트웍스측은 강조했다.
슈퍼카에는 차별화된 소재가 사용되는 것처럼 알파원에는 리퀴드 메탈(Liquid Metal)이 사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술용 메스나 고급 골프채 헤드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특수합금인 리퀴드 메탈은 티타늄보다 강한 소재로 외부 충격과 일상 속 마모로부터 기기를 보호한다. 후면 커버는 이태리 장인이 만든 최고급 이태리산 가죽을 수작업으로 완성시켰다. 또 람보르기니 가문을 상징하는 빨간 방패 안의 소 문양 메탈장식과 금색 스티치가 추가됐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4GB(기가바이트) 램, 64GB 내장메모리를 사용했고, 배터리 용량은 3250mAh, 디스플레이는 5.5인치다. 통화대기는 314시간, 연속통화는 13시간이 가능하며 USB C타입으로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2개의 심카드를 통해 각기 다른 번호가 사용 가능하다. 정확한 가격은 출시 당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200만~30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2년전 토니노 람보르기니가 내놨던 88 타우리 스마트폰은 1947개만 출시되는 한정판으로 가격이 6000달러에 달했다. 알파원은 보급형 버전인 셈이다.
알파원은 러시아를 시작으로 한국, 영국, 중동,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럭셔리 백화점의 대명사인 헤롯백화점과 영국 내 독점 판매 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극소수를 겨냥한 특수 시장이다. 국내의 경우 따로 초고가폰 시장이 형성되지는 않았다. 미국이나 유럽, 중동, 중국 등 아직까지는 한정적으로 조금씩 주목받고 있는 수준이다.
유럽의 명품 휴대전화 업체이자 럭셔리폰의 대명사 ‘베르투(Vertu)’가 지금까지 만든 가장 비싼 휴대폰은 ‘시그너쳐 코브라’로 21만3000파운드(약 3억775만원)에 달했다. 베르투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장 저렴한 휴대폰 역시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핑크골드에 100캐럿에 달하는 핑크 다이아몬드 500개가 박힌 애플 아이폰4 32GB 모델의 경우 가격이 무려 800만 달러(약 89억4720만원)다. 홈버튼에는 7.4캐럿의 핑크다이아몬드가 세팅됐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테두리에 금을 입힌 300만원대 폴더폰 ‘W2017’을 출시하기도 했고, 중국의 화웨이 역시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손잡고 180만원 가량의 ‘메이트9 포르쉐’ 제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