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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골 표고버섯농장 김갑동·이영미 씨 부부
무기력과 어두었던 삶에서 빛이 되어준 귀농과 버섯사랑
작성 : 2017년 02월 13일(월) 17:16 가+가-
사업실패로 인한 파산으로 남게 된 무기력한 삶이 마지막 희망으로 결행된 도시탈출과 시골로의 귀농을 통해 새롭게 변화되어 희망의 꽃을 피우는 부부가 있다.
지난 2014년 12월 함평군 해보면 대각리 오두마을로 내려온 김갑동, 이영미 씨 부부는 귀농에 관심 있는 주변의 지인 대여섯 명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하던 중 표고버섯을 재배한 경험이 있던 한 분의 권유로 다 함께 귀농을 하자는 의견에 따르기로 하고 몇 개월간의 심사숙고 끝에 해발 120m의 깊은 산속마을인 이곳 오두마을로 내려왔다.
서로 뜻과 힘을 모아 공동출자를 하여 땅을 임대하고 손수 비닐하우스도 짓고 내부시설도 정성 다해 정비하여 버섯배지도 분양을 받아 버섯을 제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사이에 같이 귀농을 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 포기를 하고 떠나는 바람에 두 부부만 유일하게 미아처럼 남겨지게 된 것이다.
버섯재배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던 상태에서 하루하루 자라는 표고버섯을 관리한다는 것은 일대 모험이 아닐 수 없었다.
김씨 부부는 온 몸으로 부딪히면서 버섯제배에 심혈을 쏟았고 급기야 첫 수확물이 출하되기 시작하자 제일 좋은 버섯을 골라 마을 사람들과 면사무소, 파출소 등 지역에 있는 기관을 찾아다니며 선물했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여기저기 알려져 판매도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해마다 5월이면 열리는 함평세계나비대축제장에서 처음 판매를 하면서 직거래 고객도 늘어나 힘이 났다.
그해 7월 버섯제배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되자 버섯제배하우스 1동을 더 늘리기로 하고 가을에 열리는 꽃무릇축제장에서도 직거래장터를 개설 지인들의 도움으로 전량을 다 소화했고 도 다시 지난해 2월 하우스 1동을 더 늘려 총 100평짜리 하우스 3동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김씨 부부는 지난 2년여 동안 쉴 새 없이 버섯제배에 심혈을 쏟아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되었고 농업기술센타의 강소농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 삭막하고 살벌한 도회지를 탈출하여 산속 마을로 귀농을 하여 전혀 경험도 없는 표고버섯제배를 통해 새로운 꿈을 갖게 되고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다는 것 자체가 꿈같은 현실이 되었다.
“저희 부부에게는 세 가지 이상과 굼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 꿈을 이루고 말겠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제배하는 버섯에게 최상의 환경을 갗춘 버섯만의 집을 지어주는 일입니다. 둘째는 어려서부터 상상했던 대 자연의 품속 같은 우리 부부의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자연과 귀넝을 꿈꾸며 주변을 맴 돌거나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우리 부부가 일구어 논 새로운 삶의 공간을 오픈해서 함께 나누고 돕는 일을 해보는 것입니다. 성공한 귀농모델이 아니라 농업을 기반으로 한 가능성과 그 잠재성을 보여주는 이 땅의 모델중 하나가 되어 자연스럽게 변화의 바람을 불도록 하고 싶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다.
/함평=전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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