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0.8mm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 CEM공장에서 냉연제품급 열연코일 시험생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냉연제품은 백색가전 외장재 등으로 주로 사용된다.
열연코일의 보통 두께는 1.2mm로 냉연제품보다는 0.4mm가량 더 두껍다. 0.8mm 두께의 열연코일을 제작하려면 보통보다 33% 이상의 압력을 더 가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열간압연 방식으로는 판이 터지는 등의 문제로 생산이 불가능했다.
포스코 측은 기술연구소와 생산부서 간 오도제어, 설비한계 분석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번 제품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 고유의 CEM 설비의 역할이 컸다. CEM 설비는 고온의 쇳물을 식히지 않고 한 번에 코일로 만들어내는 연연속압연기술을 보유한 혁신적인 공정이다.
포스코는 향후 0.8mm 열연제품 양산체제를 갖추게되면 기존 냉연 시장이던 자동차 내부 패널, 모터코어, 가전제품의 부품, 파이프 등도 열연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나 고객사들은 냉연을 제작, 사용할 때보다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시험생산 성공을 통해 CEM기술이 1.0mm 미만의 초극박 냉연대체제품도 생산가능한 우수 프로세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여 해외 기술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초극박재 압연 안정화 기술개발을 통해 0.75mm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 가능성을 검토해, 보다 얇은 열연강판의 시험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초극박재 생산기술과 PO재 생산기술을 접목한 초극박PO재 생산 등 고부가가치강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