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한쪽 입장만 대변편향된 개회사 본회의 파행 자초”
더민주 “집권여당 내세운 소통과 협치 회의 품게 하는 과정”
야는 3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로 빚어진 국회 파행 사태에 대한 여전한 앙금을 드러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장이라는 본분을 망각한 채 한쪽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향된 개회사로 본회의 파행을 자초했다. 각 당의 의견을 조정하고 중재해야할 국회의장이 앞장서서 국회를 편 가르고 정쟁을 유발한 것”이라며 정 의장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지난 70년간 피와 눈물로 쌓아올린 대한민국 의회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폭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원색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에 대해서도 “야당은 법과 원칙을 지켜야할 국회에서 최소한의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국민의 혈세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좌지우지 하려 했다”면서 “당초 추경의 취지와 목적과는 관련 없는 항목을 끼워 넣기 위해 추경안 전체를 발목 잡았다. 3당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합의를 파기하고 국민과의 약속도 내팽개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과 원칙을 무시한 국회의장과 야당의 행태는 국민의 정치 불신과 무관심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는 국가와 국민, 정치권 모두에게 백해무익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의 행태를 비판하며 정 의장을 우회적으로 감쌌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총선 이후에 변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변한 게 없어서 과연 정기국회를 통해서 소통과 협치로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새누리당이 정 의장 사태에서 보여준 행태를 비판했다.
기 대변인은 “추경을 처리하는 과정이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집권여당이 내세운 소통과 협치가 하반기 국정운영을 하는데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데 상당한 회의를 품게 하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20대 첫 정기국회에 대해 “정기국회는 야당의 ‘장’인 만큼 국정감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지난 3년 6개월의 총체적 실정을 철저하게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정기국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재벌편향 문제, 특정 기득권 세력들만 살찌우는 경제적 구조 문제 등에 대한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서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