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세계랭킹 4위 안젤리크를 2-0으로 완파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5·미국·세계랭킹 1위)가 개인 통산 2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윌리엄스는 9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안젤리크 케르버(28·독일)를 2-0(7-5 6-3)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섰던 윌리엄스는 윔블던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2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대회 참가가 허용된 ‘오픈 시대(Open Era)’가 열린 1968년 이후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에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1968년 이후 최다 우승 기록은 슈테피 그라프(독일)이 보유하고 있는 22회였다.
‘오픈 시대’ 이전까지 따지면 마거릿 코트(호주)가 세운 24회가 최다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잇달아 결승까지 오르고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던 윌리엄스는 ‘2전3기’ 끝에 개인 통산 2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케르버에 당판 패배를 갚는 설욕전도 펼쳤다.
또 준결승에서 자신의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36·미국·세계랭킹 8위)에 패배를 안긴 케르버에 대신 복수전을 해준 셈이 됐다.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케르버는 이번에는 윌리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최소 시속 199㎞에 이르는 서브를 앞세워 케르버를 압도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13개의 서브에이스를 터뜨렸다. 위닝 포인트도 39개를 따냈다.
케르버는 끈질긴 수비를 내세워 맞섰지만 결국 강력한 서브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1세트는 윌리엄스의 차지였다.
1세트에서 윌리엄스와 케르버는 서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철통같이 지키면서 게임스코어 5-5로 팽팽히 맞섰다.
11번째 게임에서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윌리엄스는 케르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윌리엄스와 케르버는 2세트에서도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면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2세트 8번째 게임이었다.
2세트 게임스코어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지킨 윌리엄스는 케르버가 듀스에서 잇달아 범실을 저지른 덕에 케르버의 서브게임을 가져왔다.
윌리엄스는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챙겨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케르버가 서브 리턴에 연이어 실패해 40-0으로 앞선 윌리엄스는 포핸드 발리샷을 내리꽂아 승리를 확정했다.
윌리엄스는 승리를 확정한 후 코트에 누워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