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첨단·평동산업단지 노동자들이 전국 산단 중 가장 적은 월 평균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고 한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노총이 노동자운동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3~5일 월 서울(구로), 경기(산산·시화), 인천(남동·부평), 광주(하남·첨단·평동), 대구(성서), 경남(웅상), 울산(달천·매곡·사례), 부산(녹산·화전·정관) 등 전국 8개 산단 노동자 1천437명을 면접 방식으로 이뤄진 노동실태 조사 결과다. 따라서 광주 노동자들의 상대적 빈곤감이 크다고 본다.
이번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월 평균 임금을 받은 곳은 울산으로 243만 2천원이었으며, 이어 부산 213만 6천원, 대구 201만원 등의 순으로 영남지역 산단은 경남을 빼놓고는 모두 200만원 이상이었다.
광주는 166만원으로 가장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이처럼 광주 산단 임금이 가장 적다는 것은 입주업체가 영세하고 단순 근로자 고용이 많다는 의미다.
광주으 근속연수는 5.1년으로 울산의 6.1년 다음으로 높았다. 울산은 가장 많은 임금을 받아 오래 근무하고 있는 반면 광주는 가장 적은 임금을 받지만 이직할 곳이 없어 오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근로시간의 경우 광주는 평균 49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52시간)을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53~59시간 24%, 60시간 이상 12%로 36%가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했다. 10명 가운데 3~4명은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는 양질의 기업유치 활동, 복합적인 기업 지원정책 마련, 유치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등 정책적으로 나서야 한다.
당국은 노동자의 적정한 임금 지급에 대한 연구에 심혈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