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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와 경제
김 요 한 시인·목사
작성 : 2015년 06월 18일(목) 18:08 가+가-
나라 경제가 단순한 걱정을 넘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업종을 가릴 것 없이 불경기에 아우성이다. 최초 발생 한달을 넘기면서 16일 현재 확진자 154명, 사망자 19명, 결리자 5586명에 완치자는 불과 17명이다. 이런 와중에 황당한 것은 해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서울의 명동거리마져 한산해지자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탁상공론을 넘어 코미디 수준이니 기가 막히다고 해야할까? 대책은 이러하다.
‘외국 관광객이 국내에서 감염되면 항공비 및 체류비를 정부가 보상하고 사망시에는 1억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정도면 정신나간 소리라 하지 않겠는가. 이미 우려했던 4차 발생자가 늘어나고 14일이라던 잠복기는 무려 20일째에도 발생되니 말이다.
광주 전남의 경우 농촌관광은 대부분 예약까지 취소된 상태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이며 음식점 상가 할것없이 매출이 절반이상으로 떨어졌다며 하루 빨리 메르스가 종식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여기에서 사태를 이지경으로 만든 정부를 원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이 어려운때 보수언론의 행태는 한숨을 자아내게 한다. 이웃집 70대 A씨는 요즘 종편 방송을 보면 금방 나라가 두쪽이 날것 같은 불안감마저 드는데 싸움 구경하듯 호기심으로 채널을 맞추다보면 되잖은 소리 막말들에 울화통이 치민다 했다.
확진자가 나온 전남보성, 순창의 농촌마을은 농민들의 일손이 잡히지 않아 밭일도 제대로 못한다며 엎친데 덮친격의 심각한 가뭄에도 이제는 정부가 표없는 농촌은 아예 잊은 듯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니 앞으로 농촌의 삶이 걱정일 수밖에 없다.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 보성의 이 마을은 17가구 32명이 사는 마을이다. 70~80대가 가장 많고 학생도 6명이 포함되었다. 격리된 주민들은 잠복기 2주가 되는 오는 21일에야 출입이 자유롭다니 보내기도 채 끝내지 못하고 밭일은 아예 엄두도 못낸채 생활이 정지된 상태라 한다. 관광업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영향으로 해외 크루즈 선사가 국내 입항 취소를 총 21차례나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탑승객 규모가 4만 9000명으로 관광수입이 약 573억원 감소할것이란다. 메르스 여파로 인천공항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의 한국여행 항공권 예약취소가 급증하자 항공사들이 하나둘 운항축소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오가는 30여개 노선 가운데 17개 노선 운항을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달간 축소한다고 밝히고 같은기간 일본 동경을 오가는 노선도 왕복 12차례를 줄인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은 아시아나 항공도 마찬가지여서 지난 11일부터 이미 중국과 대만노선 축소운항 들어 갔으며 홍콩과 상하이 하얼빈등 중국 6개 노선과 대만 1개 노선등 7개 노선이 6월 30일까지 왕복 52차례 줄이기로 했다 한다. 중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많이 실어나르는 중국 국제 항공은 지난 13일부터 베이징과 인천간 노선운항 편수를 줄였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항공권 예약취소가 10만명을 넘고 있다는 통계이니 특단으 대책들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광주시내 상무지구 충장로등에도 경제 활동 인구가 급격히 줄었다니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메르스와 경제 두가지 전쟁을 치루게 되었으며 소비심리가 장기적으로 위축 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다.
이럴때일수록 국가경영의 근본이 정치이니 정치권이 이제라도 국민화합을 이루는데 앞장서야 한다. 이런 저런 큰일들이 일어날수도 있으나 첫째는 정부가 국민을 속이려들지 말아야 한다.
어떤 거짓도 순간을 모면할 수 있으나 결국은 더 큰 사태를 만들고 만다는 것을 세월호와 메르스를 통해 값진 교훈을 받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은 방미취소(연기)로 한시름 넘겼으나 공안통 총리 임명 과세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으로 그나마 나라꼴을 엉망으로 만들지나 않을가 걱정이다. 이례적으로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위헌문제 등을 제기한 청와대의 의구심과 불만을 다독인만큼 박대통령도 겸허히 이를 받아 들여야 한다. 이 와중에 국민의 시선이나 정치적 예의 따위는 뭄시하고 고집과 독선에 오기가 넘쳐 난다면 정치권은 극도로 혼란스러울것이 분명하다.박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그것은 바로 입법부와 청와대의 전면전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 평론가는 우려했다.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지 더 이상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모양은 이제 멈춰야 한다. 늦게나마 움직이기 시작한 박대통령께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불안을 덜어줄 목적으로 서울시내 모 초.중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매년 독감이 유행하고 이번에는 또 중동식 독감이 들어와서 난리를 치고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손씻기등을 강조했었는데 박대통령이 메르스도 올수도 있는것이라는 식으로 사태를 바라본다면 이번 메르스 사태역시 정부는 물론 아무도 책임일이 없는것이라는 의미로도 받아 들일수 있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어떤 명분과 이유로도 초기대응 실패와 방역실패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나라의 경제는 국민생활과 직결되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안정된 정치가 우선이다 할것인바 이 와중에도 야권시장인 박원순 서울시장 때리기에나 열을 올리는 여권 및 보수진영의 형태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함을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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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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