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안의 ‘염전 노예’ 사건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장애인들을 강제로 외딴섬으로 끌고가 일을 시키고 폭행을 하고 임금 착취까지 해 온 사건이기 때문이다. 눈으로 차마 볼 수 없는 그 사건이 있는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섬에서 구출된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놀랍게도 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노예로 일했던 섬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세상에 ‘염전 노예’ 실태가 알려진 것은 작년 2월 이후 신안지역 염전과 축사.수용시설 등에 대한 일제 수색 끝에 임금 체불.감금 등의 임권 침해를 입은 63명을 찾아낸 데서 시작됐다.
그러나 지금은 그 중 21명이 다시 염전으로 되돌아 갔다고 한다.
노숙인 재활시설에 가 있던 장애인들이 극복하지 못하고 도로 섬으로 돌아간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 생활시설에 가 있는 사람은 그대로 잘 있다고 한다. 장애인 생활시설이 대우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남도 당국은 장애인 생활시설을 늘려야 한다. 도는 이들을 보호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도 당국만 믿고 있다고 한다.
전남도는 당시 등록장애인의 경우 직업훈련 후 장애인 고용 기업 등에 취업 알선을 협의했지만 한 건도 시행되지 못했다.
취약층에 대한 돌봄을 가족의 몫으로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도 당국은 이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 이들의 인권을 옹호해야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