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이 4월 2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감에 따라 수도권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혀졌다. 수도권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여러 분야에서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수도권에 빨려 들어갈 것이라는 ‘빨대 효과’에 대한 우려와 문화관광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교차하기도 한다.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진 것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는 4월 1일 광주송정역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을 개최했다. 호남고속철도의 완전개통식으로 과거 2시간 30분~2시간 55분(상행선 기준) 가량 소요된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소요시간은 1시간 33분~2시간 7분(상행선 기준)으로 약 1시간 가량 단축된다. 추말을 기준으로 호남선은기준보다 4편 늘어난 일일 44회, 전라선은 2편 늘어난 일일 20회 운행한다.
수도권을 반나절만에 왕복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이에 따른 생활의 변화도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와 유통 등 분야는 이제 수도권 업체와 직접 경쟁을 벌여야 할 판이다. 지역의 재원이 역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빨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지역경제가 황폐화될 우려도 있다. 하지만 문화관광분야에서는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는 희망도 있다. 광주와 전남은 맛깔나는 음식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무엇보다 그동안 수도권에만 머물렀던 중국 관광객들을 광주전남으로 끌어 들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소이연이다.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우리지역은 이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중지를 모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지자체와 지역민이 역량을 한데 모아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