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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톨스토이 참회록
최 창 일 예능시인·국제펜클럽 한국본부이사
작성 : 2015년 04월 12일(일) 17:04 가+가-
참회록하면 러시아의 귀족출신 톨스토이를 떠올린다. '부활'을 비롯한 '전쟁과 평화'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세계적 문호다. 탁월한 문학적 업적은 어느 작가와 견줄 수 없다.
신기에 가까운 필력을 가졌고, 문학을 하거나 꿈꾸는 학도라면 '안나까레리나'를 탐독하지 않고 문학을 하겠다는 것은 교회를 나가면서 성경을 준비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의 작품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의 침략사건을 러시아의 여러 가정 문제를 그려낸 거대한 서사시다. 영화로 제작되어 사람들에게 회자되기도 하였다. 귀족출신이며 세계적 문호인 톨스토이. 끓임 없이 자신의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인생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많은 사색을 하였다. 생각하는가 하면 번뇌하고, 비판을 하면서 살아갔다. 그리고 보고 느낀 것을 투영하고 실천하기를 노력하였다. 신(神)을 부정하던 톨스토이는 신의 품에 귀의, 영적 세계를 걸었다.
톨스토이는 자살의 유혹을 끓임 없이 주머니에 담고 살아간다. 그만큼 삶의 대하여 천착, 회개의 삶을 살았던 흔적을 말한다.
톨스토이의 신비주의와 금욕주의는 헌신적인 추종자들을 매혹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가족과 아내로부터는 그를 소외시켰다. 그래서 감기에 걸린 그는 외로움을 가슴에 앉고 가족들의 통제를 피하기 위해 수도원을 가다가 어느 역장의 집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톨스토이의 참회록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공포에게 의해서 사라지지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끓임 없이 삶을 반성하던 톨스토이의 새로운 구원의 힘을 찾는 기록이다.
사람은 살아온 삶 자체를 반성하며 참회의 삶을 사는 경우가 있다. 톨스토이처럼 참회록으로 자신의 삶을 투영하며 반성하는 경우도 있다.
'회고록'도 있다. 자신이 걸어온 삶을 회고한다는데 일맥상통한다.
우리나라에서 회고록은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이 살아온 과정을 정리한다. 회고록은 사초처럼 기록에 충실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의 역정을 미화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대통령의 시간)이 대표적인 경우다. 취임과 동시에 여중생들의 촛불시위로 뒤틀린 정권이었다. 정권의 탄력을 받기위하여 이명박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의 주변을 수사하기에 이른다.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만든다. 여기서 자살에 대한 찬반은 논외로 친다. 이명박 대통령의 무차별 수사가 빌미가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언제 부터인가 전직 대통령의 주변사정(司正)이 하나의 의례처럼 되어져 버렸다. 지금 MB정권의 비리는 어디까지인지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어 가고 있다. 수많은 해외 자원개발을 비롯한 MB맨들의 특혜 의혹과 부정한 일들이 도마에 오고 있다. 그런 MB가 참회록이 아닌 회고록을 통하여 자신을 미화한다. 현 정부의 대북문제에 걸림돌이 되는 비밀 기록까지 서슴없이 자신의 미화를 위하여 사용하였다. 최근 알려진 바에 의하면 얼굴 두껍게 회고록 집필을 위하여 대통령기록물을 개인 사저로 온라인과 연결 사용했다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2011년 9월 청와대 확대 비서관 회의에서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인 만큼 조그만 흠집도 남기면 안 된다.' 강조한바가 있다. 그런 MB맨들의 부정한 일들은 검찰의 업무를 분주하게 만든다. MB맨의 박범훈 전 교육수석은 자신이 몸담았던 대학에 특혜의혹으로 사정의 첫 대상이 되고 있다.
MB가 진정으로 할일은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탐독해야 한다.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미화된 회고록이 아닌, 참회하는 삶의 기록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바른 길이다. MB는 대통령이 되기 전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주차의 안내하던 봉사하든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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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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