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세월호 1년, 아무도 달라진 것이 없다
김 요 한 시인.목사
작성 : 2015년 04월 09일(목) 18:24 가+가-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세월호 선체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했다.
반갑고 다행이라는 생각에 앞서 ‘또 시작됐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통령 직함의 무게 때문인가 ‘세월호인양 적극검토, 그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을까.. 어떤일이 있어도 유가족들이 원하는대로 반드시 세월호는 인양하겠다’는 말은 할 수 없는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 의견따라, 하루 이틀 몇 달도 아니다 1년 있다가 한다는 소리가 고작 ‘검토’다. 세월호 유가족 220여명은 경기 안산을 출발해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1박2일 40km를 울며 걸었다. 200여명의 시민들이 이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고 이들 또한 유가족을 맞았다. 이들은 어둠이 내리울즈음 촛불문화제를 열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을 정부에 호소했다.
이 일이 있은뒤 꿀먹은 벙어리?가 입을 열어 호된 여론의 질책을 의식한 듯 ‘세월호 인양검토’를 들고 나온 것은 또 한번 기만이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 만들 뿐이다.
온 국민의 슬픔의 눈물을 쏟게한 세월호 참사는 1년을 바라보고 있으나 해경까지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등 철저한 원인 규명이 약속되었지만 유족들의 요구는 묵살된채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해
양수산부는 발빠르게 ‘인양 여론 뒤집기’에 나선듯한 인상을 지울수 없는 세월호 인양과정 ‘2차 사고위험’을 제기하고 있다. 선체 인양의 위험성을 강조해 인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 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새정치 연합 황주홍의원은 “정부가 세월호 인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자식을 잃은 잔인한 4월에 부모들은 다시 길바닥에 않아 잔인한 4월의 시를 읊조립니다. 차가운 땅에서 피어오른 개나리는 봄을 알리는 산수유는 생강꽃은 왜 노란색일까요. 길어지는 낮은비 흩뿌렷다 반짝 해를 내오니는 하늘은 기지개를 펴는 날씨는 시나브로 그날로 다가 갑니다. 잔인한 4월..
‘국가의 돈은 없다’ 3월 29일 발효된 배.보상금 기준과 신청절차를 담은 시행령의 문제점. 유족은 배제하고 월급은 막노동자 수준, 위자료는 교통사고 수준으로 책정, 배.보상금 받으면 국가와 화해성립한 것으로 본다는 이를 두고 유족들의 외침은 “조사대상이 조사하면 과연 국민이 믿겠습니까” 4월 2일 정부특별범 시행령안 철회결의안을 채택한 세월호 특위 이석태 위원장의 인터뷰는 세월호 1년, 대한민국은 그대로임을 보여준 현장이랄 수밖에 없다. 세월호 인양을 더 이상 미룰수도 미룰이유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동의하고 있다.
한국일보가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인양 찬성비율이 77.2%로, 서울신문 에이스 리서치 조사에서도 찬성이 64.3%였다고 한다. 앞서 실시된 여러여론 조사에서도 찬성이 60%이상을 기록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럼에도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삼스럽게 ‘여론조사를 통한 공론화’를 들고 나온 것은 수상쩍지 않느냐는 것이다.
유장관은 보수언론의 대표적인 C일보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는 이제까지 들어간 비용이 얼마이고, 앞으로 들어갈 비용이 얼마라는 것을 알린뒤 의견을 들어봐야할 것이라면서 비용이 900~1000억원 들것이라고 흘렸다 한다.
세월호 가족에게 진상규명 대신 돈을 내밀더니, 인양촉구 여론까지 돈으로 덮으려한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인양에는 당연히 인양비용이 들게 마련인데 지례 계산기부터 두르려 돈이 많이 들면서까지 인양을 해야 하느냐는 여론 플레이의 시작으로 느껴지기에 울화가 치미는 것이다.
인양을 통해 세월호 가족과 시민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공동체의 신뢰회복으로 이어진다면 결코 이마당에 비용을 따질 일은 아닌 것이다.
박대통령 발언을 접한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은 “정부는 인양을 검토하겠다는 대신 인양을 하겠다 라고 말하라”고 촉구했다.
국가 중대 정책을 유야무야식으로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되어지는 국민 기만식 술수는 이제 이 시대에 종결되어야 한다. 국민은 진실되고 투명한 정부의 자세를 바라고 있음을 세월호사건 1주기를 맞아서 다시한번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