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해킹당한 정부 아이핀
작성 : 2015년 03월 09일(월) 18:38 가+가-
정부가 주민등록번호 대신 도입, 관리해온 공공아이핀이 뚫렸다. 해커 공격으로 아이핀이 대규모로 부정 발급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온라인상의 개인식별 번호인 아이핀은 민간과 공공이 각각 운영중인데 이번에 공공 아이핀에서 대형사고가 났다.
잇단 주민등록번호 유출과 도용사고 방지를 위해 도입한 아이핀 시스템마저 구멍이 뚫렸으니 충격적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최근 행자부 산하 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는 공공 아이핀 시스템에서 아이핀 75만여건이 부정발급됐다.
그간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아이핀 부정발급 사건은 간혹 발생했으나 해커가 시스템에 침입해 아이핀을 대거 발급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개인정보가 보호될 수 있는지 불안하다.
이번에 드러난 정부의 아이핀 관리 및 점검 체제의 문제점은 한둘이 아니다. 특히 초보적 해킹 방식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공공 아이핀 가입시 거쳐야 하는 본인 인증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시스템이 오인하도록 데이터를 변조해 본인 인증 단계를 사실상 건너뛰도록 하는‘파라미터 위.변조’수법이 사용됐는데. 이는 기초적인 해킹 방식이라고 한다.
더구나 민간업체 아이핀 시스템에는 파라미터 위.변조 방지 장치가 구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의 개인정보 보호체계가 민간보다 훨씬 못하다는 얘기다.
56시간에 걸쳐 공공 아이핀이 대규모로 부정발급되는 것을 전혀 파악 못한 보안체계도 한심하다.
취약점을 노출한 공공 아이핀 시스템의 전면 재구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에 한 치의 허점도 없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