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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면 죽는 현실을 직시해야
작성 : 2015년 02월 12일(목) 17:00 가+가-
문재인호로 새롭게 출범한 새정치 민주연합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야당이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야당으로 혁신해야할 마지막 기회를 뼈저리게 인식해야 한다.
야당이 살아나야 나라와 국민이 산다는 구국 일념으로 혁신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강력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국민들은 영원히 새정치 민주연합을 떠날지 모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지난 대선에서 1400만표를 얻었던 문재인 후보는 그당시 불과 3%차이로 대권을 놓쳤지만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는 막판 거센 추격을 벌린 박지원 후보에게 3%차이로 이겼다.
여기서 우리는 불과 3%차이로 이긴 박근혜 정부가 집권 2년여만에 국민 20%대의 지지를 받는 실망감을 안기며 몰락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신 유신시대적 독선을 일삼은 결과다.
국민대통합을 국정 최대지표로 제시했으나 호남홀대와 보수결집만을 꾀하므로 거짓과 술수로 국민을 우롱했다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동안 제1야당인 새정치 민주연합은 혁신을 부르짖고 환골탈퇴를 외쳐댔지만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든 것 외에는 하는일이 없이 여권 독주에 끌려가 당이 국민으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당하고 말았다.
정권에 맞서는 야성을 상실한 것은 물론 이렇다할 정책대안 하나 제대로 내놓지 못한채 국민을 실망시켰다.
대다수 국민의 무관심 속에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가 치러지고 당내 여러계파를 대표하는 영남계가 박지원 후보를 중심으로한 호남계를 물리치고 승리했으나 이제는 두말없이 두세력이 하나로 똘똘뭉쳐 난국을 헤쳐가야 한다.
만에 하나 또다시 승자가 자신의 계파만을 챙기고 차기대권에만 눈이 어두워 당 단합을 이끌어 내지 못할 때 설자리는 잃어갈 것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내침을 당할 것은 명약관화 하다.
제일 중요한 사안은 ‘문재인’‘박지원’이 싸우기라도 한다면 이는 둘다 죽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취임일성으로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선언했으나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순발력있게 대응하는 수권능력을 제대로 갖춘 야당이 될 때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 다.
“언론인들, 대학총장. 교수를 만들어 줬는데 당해봐야 알 것이다. 막아 임마, 빨리, 시간없어!”이런식으로 언론을 쥐락펴락 했다며 큰소리를 친자가 대통령을 향하여 각하를 외친 공로로 총리로 지명되는 막가는 나라에서 야당이 희망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정치인들 모두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정신을 따르는 정당임을 확인시킨 만큼 그동안 친노·비노의 갈등이 이제는 종식되어야 하고 이는 대표로 당선된 문재인과 호남 맹주로 존재감을 굳건히한 박지원 의원의 몫이다.
더불어 1980년대 반독재 학생운동의 지도자였던 이인영 후보를 포함, 세 후보를 맹렬히 지지했던 세력들은 이제야말로 계파를 초월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누군가 여권은 어려우면 흩어졌다가도 똘똘 뭉치는데 야권은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흩어져 싸움질만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공무원연금, 선거구 개편에 개헌논쟁, 4·29 보선까지 핵폭탄급 현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터에 야권결집이 실패할땐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및 이어서 닥칠 대선에서 여당에 영구집권의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을것이며 야당사에 죄인으로 기록될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모 교수는 문재인호 출범을 두고‘육골참단’을 주문했다.
“자신의 살을 베어 내어 주어야 상대의 뼈를 끊을수 있다”
만약 문재인 대표가‘살’을 챙기다가는 자신도 죽고, 당도죽고, 범진보도 죽을 것이다. 그 결과 수구 기득권의 ‘뼈’가 끊어지기는커녕 더 튼튼해질 것이라 했다. 주문하고 싶은 것은 크게 두가지이다. 문재인 자신이‘친노’해체에 나서야 한다.
노무현 정신의 진정성은 친노가 당 현실을 위한 거름이 되는 것이다.
애석하게 패자가 되었지만 박지원 의원은 문대표 그 이상의 책임이 있다. 문 대표를 적극 도와 야당을 살려야 한다.
이는 문재인, 박지원은 물론 당이 살고 국민이 새롭게 희망을 갖는길이다.

김 요 한

시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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