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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의 ‘IS’ 자원가입 문제
작성 : 2015년 02월 01일(일) 16:22 가+가-
요즘 뉴스의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IS’는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를 말한다.
우리나라 청년 김모 군(18)이 지난달 10일 시리아와 접경한 터키 지역에서 실종된 뒤 IS에 자원가입 하기 위해 밀입국했다는 현지 경찰의 발표가 19일 나왔다.
지난해 9월에는 포로로 잡힌 한 IS대원에 의해 이미 IS안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증언도 나온바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슬람 테러집단인 IS의 가담자로 이웃나라 중국인이 100여명, 일본인도 소수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가 있었다.
현재 아시아 10여 개 국가에서 IS가담자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 발표에 의하면 IS가담 외국인은 현재 세계 90여 개 국에 약 1만8000명에서 2만 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IS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세련된 광고와 달콤한 미끼로 전 세계인을 상대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우는 매월 1000달러의 급여와 여자친구소개 등의 미끼로 유혹의 손길을 뻗히고 있는데 인접한 터키 곳곳에서는 “전투 수당으로 매일 150달러를 주고 집과 식사와 의복이 모두 무료”라며 가난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또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수니파 이슬람교를 중심으로 IS에 합류하는 젊은이도 상당수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만 2만 명에서 3만 5천 명 정도의 병력을 모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11월 마련한 보고서에 의하면 IS는 다양한 재원을 토대로 경제적인 자립을 한 조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현재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상당지역을 사실상 영토로 장악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는 80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주민들로부터 거두는 세금과 강탈한 자원이 IS가 세력을 넓히는 재정적 기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세력권 내의 유전에서 채취된 원유의 밀수출과 기독교인에 대한 약탈과 인질의 몸값 등 다양한 자금 확보 루트를 갖고 있다. 유엔에 제출된 보고서에 의하면 1년간 인질의 몸값으로 최대 500억 원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산됐다.
거기에다가 수니파 이슬람교도를 중심한 해외로부터 기부금 등 자원 지원도 중요한 자금 확보원이다. IS는 미국과 이라크정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 맞서겠다는 복수심에 불타는 수많은 저항세력들을 등에 업고 있어 성장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이에 중동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한 몫을 하여 IS의 중심인 급진 수니파 세력과 시아파 간의 중동 내 뿌리 깊은 종파적 갈등은 물론 심지어 IS괴멸을 위한 연합군에 동참의사를 밝혔던 터키 정부마저 IS에 대한 군사지원과 재정원조를 해 온 실정이다.
IS가 장악한 지역이 대부분 쿠르드 지역이어서 터키정부로서는 정치적 위협세력이 될 수 있는 쿠르드인들의 성장을 IS가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계산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시리아정권의 붕괴를 바라는 터키로서 시리아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는 IS가 내심 골칫거리를 대신 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복잡한 환경 때문에 IS괴멸이 쉽게 마무리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5개월 기간 동안에 IS에 대한 공습을 2000여 차례 단행했지만 커다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공습 이후 IS는 시리아에서 오히려 자신들의 장악지역을 더 넓혔다”고 보도했다.
IS는 실제로 미국의 공습 이후 불과 몇 개월 만에 전투지역 대부분을 흡수하면서 시리아의 경우 영토의 절반에 이르는 거대한 땅을 장악했다.
미국의 목표가 애초부터 시리아의 IS확장을 막기보다는 반미세력의 거점이 되어왔던 팔루자와 모술 등 이라크 주요지역에서 IS를 몰아내는 전략을 펴왔기 때문이라는 게 미 중부군사령부 대변인인 라이더 대령의 지적이다.
이 같은 배경을 볼 때 IS의 오랜 창궐이 예상되면서 우리나라에 큰 위협이 될 소지가 커졌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서방의 가치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선진국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의 동맹국으로 미군 기지를 두고 있고 테러에 대한 대비도 상대적으로 취약해 IS가 잘 쓰는 방식인 세계에 충격을 줌으로써 그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에 좋은 국가 중 하나다.
둘째로는 한국의 사회적 특성 때문이다.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의 부작용으로 소외현상이 급증했다. 사회부적응 자나 막다른 지경에 이른 사람들이 분노를 분출하는 마지막 수단으로 IS를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엔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의 숫자가 28만 명이나 된다. 거기에 사회 도피성 삶을 사는 은둔형 외톨이가 40만 명이나 된다.
IS에 자원 가입키 위해 실종된 김 군의 출국 전 페이스 북에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글이 자꾸 마음에 걸리는 이유다.


김 철 수

아동문학가
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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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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