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오래전 유행 되었던 유행가 가사의 일부다.
요즘 나라꼴을 보면 도저히 종 잡을수가 없다.
과연 헌법 재판소를 믿어야할지. 대법원은 믿어야 할지, 청와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대통령을 국가에 대하여 국민에 대하여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그래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 회견은 기대가 컸다.
그러나 지난 12일 기자회견 내용을 종합해 보면 나는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다. 국민을 국가를 진정 사랑한다. 그러니 이제까지의 국정운영 방식과 인사 스타일을 계속 끌고 가겠다.
샅샅히 이잡듯 뒤져도(검찰일 것이다) 허물이 발견되지 않은 이른바 국정농단의 인물로 지목된 인사들은 내 보낼수 없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사건’을 놓고 한달 넘게 제기됐던 숱한 비판과 조언을 깡그리 무시해 버렸다. 그
리고 국민의 행복한 삶은 곧 경제라며 40여차례 경제를 들먹이며 경제발전의 단물을 먹였다.
재론하기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자존심이 상하지만 청와대 내에서 파견된 경찰간부이든 비서관이든 이들로 말미암아‘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이 보고서로 작성되었고 당시 조모 비서관은 문건의 60% 이상이 사실이라고 수차 단정하기까지 했다. 그 내용인즉 오로지 비서 3인방에게만 의존하는 박대통령의 폐쇄적인 스타일이 국정운영과 인사등에서 수많은 문제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이를 박대통령은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찌라시에 불과하다며 문건유출을 국기문란 행위로까지 몰아 철저한 검찰 수사를 주문했다. 문건의 진위 여부와 작성경위 등을 물어야 할 것임에도 아예 사실이 아니며‘찌라시’에 불과하다고 단정해버리고 검찰은 수사해 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했던가. 웃지도 못할 것은 어린애들이 철 들기전 스스로 눈을 감고 깜깜하면 자기가 보이지 않은 듯 착각 할수도 있는데 이에 비유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청와대의 실세가 김기춘 비서실장이 아니라 이 모, 정 모, 안 모 등 비서 3인방이라는 세론은 이들이 바로 비서실장 위에 있다며 비서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를 줄곧 요구해 왔던 터다.
이에 대한 박대통령의 답변은 비서 3인방에 대해선 “이번에 진짜로 비리가 없다는걸 확인 했다”했고 김기춘 비서실장에겐 “정말 드물게 사심없는분”이라 했다.
별소릴 한들 확고한 신임을 대국민 선언한 셈이다.
국가보안법 남용 가능성을 묻는 외신기자 질문에는 인권의 보편성보다‘한국적 특수성’을 주장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인권을 극도로 탄압하면서‘한국적 민주주의’를 외쳐댔던 기억이 떠오른다.
과연 청와대는 구중궁궐인가? 국가안전문제, 인사문제, 십상시문제 등 숱한 문제가 제기되지만 그 실체를 찾을수가 없다. 그래서 청와대를 바라보는 국민은 언제나 술래라는 생각이다.
행여 술래(국민과)놀이를 즐기는 것은 아닌가. ‘너네들이 청와대를 어떻게 알기나 하느냐’는 듯 박대통령의 자폐적 인식과 해괴한 논리는 인사의 지역편중 논란의 답변에서도 드러난다.
“지역에 관계없이 최고의 인재를 얻는데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강변에 ‘인사가 최악’이라는 여론은 할말을 잃는다. 얼마전 최근 화제가 된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관람했다.
자격이 부족한 덕수와 덕구가 파독 광부가 될수 있었던 것은 면접시험 도중 생뚱맞게 부른 애국가 덕이었다.
애국심 투철이라는 이유로 뽑혔다. 그당시 국가는 실제로 부부싸움 도중에라도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해야만 하는 무서운 존재였다.
이를 두고 “부부싸움 하다가도 애국가가 퍼지니까 경례를 하더라”면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사랑해야 할 대상으로 국가를 지목하는 분이 있는 것을 보면 광복 70년이 되도록 진정한 내 조국의 정의조차 갖추지 못한 것은 아닐까?
남도, 북도 모두 조국이라고 믿게돼 여행을 좋아하는 50대 재미동포 아줌마가 강제 추방 되었으나 그곳에도 극단 보수주의자들의 극한시위가 그 가정에 가두고 말았다니 이를 결코 가소로이 넘길 일은 아니라고 본다.
한마디로 말잔치로 그친 대통령의 새해 기자회견이 끝난후 경찰 한분과 비서관 한분이 엉터리로 꾸민 보고서로 결론지어진 청와대 문건 유출이 김무성 여당대표 수첩에 메모된 ‘1월5일’이라고 적힌 메모중간에 ‘실장’이라는 글자와 함께 정치적으로 묘한 시기여서 만나거나 전화통화 어렵다. 시간이 지난후 연락하겠다.는 글이 적혔고 문제가 된 부분은 맨 아랫줄인데 김대표 친필로 ‘문건파동 배후로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것이라’고 되어 있단다.
그 위에는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손수조 부산사상 당협위원장, 음종환, 이동빈 청와대 행정관 등의 이름이 있다. 메모에 등장한 인물들이 지난해 술자리를 같이 했는데 이 자리에서 청와대 한 인사가 문건파동 배후로 김대표와 유승민의원을 지목하면서 가만히 안두겠다’고 전해진다.
김무성 씨는 현재 여당의 대표요 유승민 의원은 차기 대표후보로 유력시 되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메모대로라면 청와대에 몸담으면 행정관이나 비서에게라도 찍히면, 가만히 두지 않을수 있다는 현실이 한심하다 못해 참담하다. 그래서 청와대를 들여다보는 국민은 언제나 술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 요 한
시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