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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화되는 구제역 재앙, 근원 대책 마련해야
작성 : 2015년 01월 06일(화) 16:51 가+가-
돼지 구제역이 충남북과 경북에서 수도권으로 번지는 등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포가 또 전국 축산농가를 뒤덮고 있다.
5일에는 경기도 용인의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고 지난 2011년 악몽의 진원지인 경북 안동에서도 재차 발생,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서는 소 구제역 의심 신고까지 들어와 현재 확인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기준으로 충북·충남·경북·경기 등의 농장 32곳에서 구제역 발생을 확인하고, 2만6000여마리의 돼지를 매몰 처분했다고 밝혔다.
자칫 348만마리의 소와 돼지를 살처분한 4년전 끔찍한 피해가 재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당시 피해액은 사상 최대인 2조 7783억원에 이르러 전국 사육 농가를 초토화시켰다.
이번 구제역은 혈청형이 기존에 발생했던 ‘O형’과는 다른 유전자형인데다 전파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더 불안하다.
농식품부는 최근 구제역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돼지에서 발생했으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차량을 통해 번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이런 판단에 따라 마련한 대책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백신 미접종 농가와 구제역 미신고 농가에 대한 행정제재를 강화하고, 둘째, 전국 축산농가와 도축장에 대한 일제소독 실시와 관련 차량의 이동 통제를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대응으로 진정될지는 의문이다.
구제역이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고 28만마리가 피해를 입었으나 아직도 정확한 원인과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 안일하게 대응한 탓이다. 차량이 1시간이면 족히 갈수있는 100km 범위를 1차권역으로 설정해 방역에 나선점도 화를 키운 이유다.
매번 반복되는 지적이지만 이번에도 초동대처에 실패한 것이다.
방역 당국이 백신의 현장 접종 점검을 소홀히 하고 효능을 너무 과신한 것도 문제다. 예컨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발육이 부진하고 유산, 폐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소문이 농가에 파다하다.
출하돈의 경우 접종 표시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져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도 뚜렸하다. 게다가 업체에 따라 백신의 항체 형성률이 천차만별이어서 농가의 접종 불신을 불러왔다.
충북 괴산의 경우 축산 농가의 30%가 영수증만 확보하는 등 접종을 소홀히 했다는 점이 이를 잘 대변해 준다.
구제역이나 가금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전염성이 강해 일단 방역망이 뚫리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차제에 방역 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축산방역 전문가들은 공장식 축산을 줄이고 동물복지 축산으로 전환하는 정책의 대전환을 주문하고 있다. 가축 사육환경의 개선 없이는 구제역 발병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길은 없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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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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