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철이 지나 겨울철에 접어들었음에도 우리산천 곳곳에는 값비싼 농기계나 폐농기계를 마을 외곽지역 공터나 야산, 논, 밭에 무방비로 방치해 두면서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
매년 농한기를 틈타 들녘에 방치된 양수기 등 농기계와 공사현장의 자재를 노리는 절도범이 끊이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물가 및 고철값이 올라 절도범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양수기, 경운기 등 들녘에 방치된 농기계를 상습적으로 훔친 사건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렇듯 농기계 방치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계화 시대를 맞아 농가의 농기계 보유대수가 급증과 더불어 더 이상 사용이 곤란한 폐 농기계도 그만큼 발생하면서 이를 마땅히 처리할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방치된 농기계나 폐 농기계는 부피가 크고 무거워 처리가 용이하지도 않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 폐 농기계는 심하게 부식된채 방치되어 환경오염은 물론 미관까지 해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각종 생활쓰레기와 함께 같이 버려져 장기간 흉물로 방치되어 인근 토양을 오염시키는가 하면 농촌지역의 미관까지 크게 해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 당장이라도 농촌 들녘에 방치된 농기계는 마을공동 농기구 보관창고나 자가에 보관하는 등 농민들의 각별한 관심으로 농기계 전문절도범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덕형 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