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경남FC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광주의 조용태(왼쪽)와 디에고, 임선영이 골을 터뜨려 경남을 3-1로 제압했다.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1부리그 입성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지난 6일 2차전에서 경남과 1-1 무승부를 거둬 최종 4-2로 K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프로축구 광주FC가 3시즌 만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 복귀했다.
광주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지난 3일 1차전(3-1 승리)까지의 합계에서 4-2로 앞서 승리를 거뒀다.
2012년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됐던 광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3시즌 만에 다시 클래식 무대에 복귀, 내년 시즌부터 다시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게 됐다. ▶관련기사 11면
올해 챌린지 정규리그에서 4위에 자리해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광주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1-0 승)와 안산경찰청축구단(3-0 승)을 차례로 제압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클래식 11위 팀 경남까지 따돌렸다.
남기일 광주 감독대행은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시즌 초반부터 어려운 시기가 많았다. 그래도 믿어준 구단과 선수들, 팬들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특히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맙다”고 했다.
당장 내년에는 클래식 잔류에 힘을 쏟아야 한다. 전북현대, 수원삼성, FC서울, 포항스틸러스, 울산현대 등 쟁쟁한 기업구단들과의 경쟁을 통해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그러나 남 감독대행은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와서 하면 쉽겠지만 구단 재정 상태를 고려하고 협의해야 한다”며 “내년에도 차근차근 만들어 가면 시즌 중반 이후에는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올 것이다. 아직 감독대행 딱지를 떼지 못했다. 그래서 구상이 머릿속에만 있다”고 했다.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었다. 순위 경쟁이 무척 치열했다.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다”면서도 “고양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것 같다”고 했다.
2010년 광주 코치를 지낸 남 감독대행은 지난해 9월부터 대행 직함을 달고 팀을 이끌고 있다. 내년부터 스타 출신 감독들과 펼칠 지략 대결도 큰 관심을 모은다. 남 감독대행은 “성남의 김학범 감독님과는 사제지간이다. 또 이번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윤정환 선배에게 많은 조언을 받기도 했다”며 “윤정환 선배와 경기를 한다고 하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
남 감독대행과 윤정환 울산현대 감독은 현역 시절에 부천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한 선후배 관계이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