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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안타’ 서건창, 조야제약 프로야구대상 수상
올 시즌 정규리그 MVP도 차지… 박병호는 최고타자상 영예
작성 : 2014년 12월 03일(수) 17:02 가+가-
올해 정규리그에서 ‘꿈의 200안타’를 달성한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서건창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의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2년 신인왕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한 서건창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올 시즌 128경기에 모두 출전해 ‘꿈의 기록’이라고 불리던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서건창은 타율 0.370, 안타 201개, 135득점으로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서건창의 차지였다. 그는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모두 받은 선수가 됐다.
박병호(28·넥센)도 유력 후보였지만, ‘꿈의 기록’을 달성한 서건창을 넘지는 못했다.
대상을 받은 서건창은 상금 1000만원과 순금 도금 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서건창은 “훌륭한 선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혼자 이룰 수 없는 일인데 올 시즌 내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순금 글러브가 무거운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에 맞는 노력을 하겠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았던 것은 이어가고, 부족한 점은 겨울에 준비를 잘하겠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MVP급 활약을 선보인 거포 박병호는 최고타자상의 영예를 누렸다.
2003년 이승엽·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달성에 성공한 박병호는 124개의 타점을 쓸어담으며 올 시즌 최고의 거포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3년 동안 잘해야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농담삼아 했는데 덕분에 한층 전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내년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준비를 잘 하겠다.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 있으니 거기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토종 선발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16승)를 챙긴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은 최고투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의 성적을 거뒀다.
수상 후 양현종은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워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려고 했다가 KIA 타이거즈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지 않아 미국 무대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을 받은 박병호, 양현종은 각각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NC 다이노스의 박민우(21)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박민우는 올해 118경기에서 타율 0.298, 124안타로 NC 테이블 세터진을 책임졌다. 또한 50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면서 빠른 발을 자랑했다.
재기상은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에게 돌아갔다. 올해 최고령 3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은 2003년 이후 11년만에 한국 무대에서 타율 3할,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투타에서 맹활약을 선보인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특별상을 받았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 해인 올해 39세이브(2승4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 4번타자로 활약한 이대호는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집중 견제 속에서도 0.300 타율에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일본으로 갔다. 후배들이 일본에 진출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고 싶어 열심히 했다”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6개의 블론세이브는 아쉬움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처음 우승했는데 별로 기쁘지 않았다. 롯데에서 했으면 기뻤을 것 같은데 생소한 팀에서 우승하니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다”며 “올해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 서건창, 박병호를 보며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대회’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박종욱 리틀야구대표팀 감독은 아마지도자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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