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현재 살고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일까? 아니면 나쁜 나라일까? 에 대하여 대답하라면 아마 누구나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좋고 나쁨의 평가를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고 주관적이냐? 아니면 객관적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촌에 존재하고 있는 대 다수의 나라가 좋지 않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곳이 현재 대한민국과 휴전선을 경계로 반세기 이상이나 대치하고 있는 북한이라는 나라다.
물론 우리입장에서는 정상적인 나라라고 인정하기엔 뭔가 찝찝한 대한민국의 북쪽 반 토막으로 김일성 일가가 3대에 걸쳐 세습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특별한 집단으로 생각하고 싶은 나라이기도 하다.
반면 남쪽에 위치한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10위에 들어갈 만큼 경제적 위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그 제도아래서 운영되어지고 있는 좋은 나라로 지구촌의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나라라고 볼 때 분명 좋은 나라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여기에서 말하는 좋은 나라란 뜻은 부정과 부패가 없고 정의가 물과 같이 흐르며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상적인 나라라는 뜻은 아니다.
지난 19일은 유엔이 북한의 인권탄압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도록 권고한 날이다.
그런데 이날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한 복판에서 북한의 김 씨 일가의 3대 세습을 찬양하는 토크쇼가 열렸다.
이 토크쇼에서는 북한을 인권국가로 옹호하는 발언이 나오고 현직 야당 국회의원까지 깜짝(?) 출연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전 민주노동당 황선 부대변인과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북한을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난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신 씨는 그의 글에서 북한은 ‘가난 하지만 않으면 문제가 없는 이상적인 세계’로 표현했다.
한 신 씨는 “여행 중 관심을 가진 부분은 ‘북한이 얼마나 잘 살고 못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우리와 함께 또한 공동체를 이루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민족 정서를 공유하고 있을까?’하는 것이었고 잘 살고 못사는 것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한 가난한 나라다. 이는 김 씨 일가와 북한의 고위층들도 인정한 사실이다.
김일성은 1962년 최고인민회의 석상에서 ‘쌀밥에 고깃국’을 공약했지만 지난 50년 동안 인민들은 고깃국은 물론 쌀밥조차도 먹지 못하고 오히려 풀뿌리를 캐 먹으며 연명하다가 수십만 명이 굶어 죽었고 지금도 요원하기만 하다.
2010년 11월 평양에서 김정은이 말하길 “3년 안에 경제를 회복시켜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비단 옷을 입고 사는 생활수준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장담하며 약속한 3년이란 세월은 이제 겨우 10개월 남짓밖에 남아있지 않은데 전혀 그 징조조차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식량구입비를 장거리 로켓 발사에 쏟고 있을 뿐이다.
북한이 이렇게 가난에 시달리는 근본적 원인은 김 씨 일가 때문이다.
김 씨 3대는 북한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권력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빈곤을 조장하고 있다.
김정일은 자신의 후계 체제가 흔들릴 것을 염려해 ‘고난의 행군’으로 300만 명이나 굶겨 죽였고 김정은 역시 ’강성대국‘을 명분으로 식량부족을 무시한 채 오로지 로켓 발사에 집착하고 있다.
신 씨는 토크쇼에서 분단의 책임을 우리나라의 구가보안법에 돌리며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남한사회에 유포시키는 수단으로 이번 ’북한토크쇼‘를 갖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1998년 당시 대학생이던 황선 씨는 한총련 대표로 밀 입북하여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은 바 있고 조선노동당 창당 60주년인 지난 2005년에는 평양에 가서 딸을 낳아 의도적인 평양 원정 출산 논란을 일으킨바 있는 사람이다. ‘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의 저자인 신은미 씨는 미국에서도 재미동포들을 대상으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강연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필계로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두 여인은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좋은 나라 대한민국에 자신의 조국에 해를 끼치는 나쁜 국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 철 수
아동문학가
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